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길에서 만난 사람
저자 이호동
출판사 매일노동뉴스
출판일 2016-02-15
정가 15,000원
ISBN 9788997205318
수량
세상의 모순에 저항하는 ‘현장’의 사람을 기록한 이호동의 노동보고서

2002년 발전파업을 이끌었던 이호동 위원장, 그가 책을 냈다. 노동자가 자신들의 기본권인 파업을 통해 국가로부터 승리를 따낸 역사는 기억 저 너머에 있다. 가장 큰 승리는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된 노동법을 국회 스스로 다시 논의하게 만든 96~97년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계 총파업’이었다. 그에 버금가는 사업장 단위 승리는 2002년 발전파업이었다. 정부가 추진하던 민영화를 저지했다. 혹자는 이를 자본의 시간을 빼앗은 쾌거라고 평한다.

승리의 주역 이호동 한국발전산업노조 초대위원장은 파업으로 표적 해고돼 14년 넘게 장기 해고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전히 복직을 꿈꾸는 해고자로서, 투쟁하는 노동운동가로서 서리서리 쌓인 그 인생의 신산고초가 어디 책 한 권으로 굽이굽이 풀릴 수 있겠냐만은.

이호동 전해투 위원장은 지금도 ‘노동해방’을 꿈꾼다. 그것이 노동운동을 하는 목적이었음으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노동자 민중의 기록이 역사가 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그런 세상이 당대에 오지 않더라도 그저 밑돌 하나 괴는 역할이라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호통 전해투 위원장이 10여 년간 전국을 발로 뛰며 만났던 사람들을 촘촘히 기록했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기억을 지배하기 위해, 실천하기 위해서 말이다.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혹은 높이 솟은 굴뚝과 철탑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그들의 의로운 싸움 소식을 전하면서 승리를 향한 혁명적 낙관주의를 책 속에 알알이 새겼다.
그렇다. 이 책은 세상의 모순에 저항하는 현장 사람들과의 연대기다.

2015년 1월부터 매일노동뉴스에 매주 연재하던 ‘길에서 만난 사람’이라는 칼럼이 책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이 책에는 칼럼에서 소개된 사람들만 실려 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