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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토리로 읽는 위기협상 이야기
저자 황세웅
출판사 멘토링
출판일 2016-06-10
정가 15,000원
ISBN 978899739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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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우리 사회에서는 최근 들어 2014년 압구정 제과점 인질사건을 필두로 부산, 세종시, 화성, 안산 등 강력인질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왜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 우리 사회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고 정신 이상의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만큼은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필자가 ‘위기 협상’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온지도 어언 12년이 되었다. 10여 년 전만해도 앞으로 우리 사회에 ‘위기 협상’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필자의 목소리는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실제로 협상이 필요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필자의 주장에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배우 신하균씨가 주연을 맡은 ‘피리부는 사나이’를 필두로 앞으로 ‘협상’ 관련 드라마와 영화들이 연이어 제작·방송될 예정이다. 이러한 ‘협상’에 대한 관심은 대중매체뿐만 아니라 젊은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크게 고조되고 있다. 경찰중앙학교에서는 신임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협상 동아리’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선발인원보다 2배 가까운 인원들이 신청을 하여 면접을 통해 동아리원들을 선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필자가 경찰청의 의뢰로 2013년도에 전국에서 33명의 경찰관들을 선발하여 ‘위기협상 동료강사’를 양성하여, 현재 전국 지방경찰교육센터에서 ‘위기 협상’과정을 개설하여 경찰관들을 교육하고 있고, 2014년부터는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일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위기협상가 자격증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10년간의 외침이 이제야 약간의 공명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단시간 내에 고도의 성장을 기록하여 전세계인들을 놀라게 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