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봄, 그 따스한
2장. 꽃샘추위가 지나간 일곱 살의 봄
3장. 아버지와의 약속
4장. 열아홉, 그 잔인한
5장. 돌아온 한국
6장. 아주머니의 유지
7장. 남산
8장. 제이슨의 강연
9장. 반창회
10장. 하는 거 봐서
11장. 고백
12장. 바다
13장. 3D프린터
14장. 미팅
15장. 혀끝에 갇힌 말
16장. 예뻐해 줘
17장. 솔직한 식탁
에필로그 1. 비밀
에필로그 2. 똑같아
외전 1. 제이슨
외전 2. 계절
쌍둥이 여동생 새봄의 죽음 이후 폐허가 된 집.
따스한 웃음과 함께 봄이 찾아왔다.
“난 이봄이야. 이, 봄! 너 새날이지?”
말을 잃은 나를 위해 둘만의 수화를 만든 것도 너.
나를 벙어리라 놀리는 친구에게 주먹을 날린 것도 너.
상처받고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나 버린 것도 너.
어머니가 죽은 새봄처럼 여겼던 것도… 너.
그런 네가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려 다시 내 곁으로.
봄아, 너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어.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래도록 혀끝에 가둬 두었던 내 마음은…….
“좋아해, 봄아. 예뻐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