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수상작★
새까만 밤하늘 아래를 알록달록 뒤덮은 엉뚱하고 조용한 대소동!
단 한 명만 모르게 벌어지는 난리법석 손님들의 행렬!
밤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하룻밤 캠핑.
그런데 혼자라고 생각했던 숲속에 수상한 눈동자가 번뜩인다!
박쥐 떼, 요정, 거인에 외계인까지,
아무도 모르게 펼쳐진 환상적인 아수라장!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센스가 곳곳에 녹아든 그림책
‘조용한 소동.’ 평범하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이를 가능케 한 그림책 《어젯밤에 누가 다녀갔을까?》는 산속에서 보내는 판타지 같은 하룻밤을 담았다. 《고래 책》, 《문어 뼈는 0개》 등의 논픽션 그림책을 그린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가 이번에는 글 없는 그림책을 선보였다. 이 책은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다. 스페인 출판사 SM이 세계 시장에 출간할 그림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수상자에게 1년 동안 제작비를 지원하는 상으로, 작가는 1년간 원화를 작업하여 다음 행사인 202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시했다.
책에는 주목할 만한 디테일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표지 제목은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가 한글을 보고 썼다. 손맛을 살려 또박또박 쓴 글씨는 작가가 직접 작업한 만큼 처음부터 이 자리의 주인이었던 듯 자연스럽다. 판권에 실린 QR코드에 접속하면 원화 작업 과정도 볼 수 있다. 영상에는 뒤이어 작가가 산속에서 하룻밤 캠핑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업 과정을 찍은 영상은 드물지 않지만, 작가가 직접 책 내용을 따라 한 영상을 실은 것은 매우 독특한 시도다. 산길에서 작가 뒤를 종종 쫓아다니는 반려견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 한 명만 모르게 벌어지는 난리법석 손님들의 행렬!
흔히 글 없는 그림책은 일반적인 그림책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앙증맞고 기이한 숲속 친구들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