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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카이노 이야기 : 오사카의 제주인 마을
저자 김찬정
출판사 이마고
출판일 2025-01-31
정가 17,000원
ISBN 9791199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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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이방인의 마을 / 히라노 운하는 언제 착공되었나 / ‘조선 마을’의 성립
하숙집에서 셋집으로 / 제주도 사람들의 마을 / 풍속과 관습이 뚜렷이 남은 일상
김치 냄새 풍기는 시장 / 별 하늘을 바라보며 배우는 나날들
최저임금 노동자의 집단으로 / 생활 개선의 요구를 내걸고

맺음말 / 옮긴이의 글
- 특징과 의의

이카이노는 현재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오사카시 이쿠노구 모모다니의 옛 지명으로 재일제주인 밀집 거주지역이다. 일본 각지에는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1만 명 정도의 속칭 ‘조선부락’이라고 불리는 조선인 집단거주 지역이 존재한다. 그런 조선부락 중 가장 큰 곳이 오사카의 이쿠노구 모모다니 지역이다.

1930년대 제주도 인구의 25%인 약 5만 명 정도 가 일본에 이주하여 살았다는 기록을 보면 얼마나 많은 제주 사람 들이 일본에 거주했는지 알 수 있다. 1세대 재일제주인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없는 지금, 이 책은 재일제주인의 이주 역사와 삶을 재조명하고 재인식하는 데 귀중한 의미를 남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재일한국인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추천사

허영선 (시인, 전 제주4.3연구소장
1960년대 재일의 젊은 연구자 김찬정 선생은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재일1세들의 시리고 뜨거운 삶에 시선을 꽂았고, 그 육성들을 찾아 생의 한 여정을 걸었다.
결국 이해하기 어려운 제주의 말들을 오랜 세월에 걸쳐 공적역사로 기록해 냈다.
바닥에 납작 엎드린 풀잎처럼 뿌리내리던 재일1세들의 차별과 갈등 그리고 공동체의 생생함, 말할 수 없는 몸부림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구속에서 고향으로 헐벗은 송금을 하던 분투는 또 얼마나 질퍽한가, 이들은 재일의 뿌리이며 그들은 바로 우리 근현대사다

손영석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장
일본 속 최대의 이방인 마을, 이카이노 한때 일본인들에게 무관심의 공간이었던 이곳은 이제 코리아타운으로 변모하여 많은 이들이 찾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었다.
재일1세대 어르신들의 고령화로 인해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이카이노 속 고난과 희망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