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5
머리말 6
제1장 꾸란의 아랍어 10
제2장 꾸란의 해석 26
제3장 꾸란학과 해석의 원리 37
제4장 꾸란 해석자의 요건 46
제5장 꾸란의 구조 52
제6장 꾸란 해석의 단계 68
제7장 꾸란의 이스라일리야트 78
제8장 20세기의 꾸란 해석 92
제9장 꾸란 해석의 현대적 성향 98
제10장 서구의 꾸란학 연구 동향 106
제11장 이상적인 꾸란 해석법 114
제12장 꾸란의 새로운 읽기와 타즈디드 해석 122
제13장 꾸란의 ‘나싸라’는 기독교인들인가? 134
제14장 꾸란의 ‘자히르’는 성경의 ‘literal’인가? 154
제15장 꾸란의 ‘타우라와 인질’은 구약과 신약인가? 166
용어 해설 186
색인 209
우리나라에서 꾸란 연구가 지난 3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꾸란 해석”에 대한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 그런데 꾸란은 아랍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7세기의 언어이므로, 21세기의 아랍 무슬림들도 7세기의 꾸란을 잘못 이해하기도 한다. 하물며 아랍어를 모국어로 갖지 않은 한국인들이야말로 꾸란 해석을 위한 제 학문을 익히는데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1장부터 12장까지 아랍 무슬림의 입장에서 꾸란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를 다루었고, 13장부터 15장까지는 꾸란과 성경의 주요 어휘들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용어해설을 부록에 실어서 학문에 따라 개념이 다른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꾸란은 무슬림들에게도 해석하기 어려운 책이고 이슬람 분파나 법학파마다 꾸란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가 만나는 무슬림이 해석해 준 것이 진짜 정확한지는 꾸란 해석의 원리에 근거하여 다시 확인을 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각종 이슬람 서적과 학습교재에 인용된 꾸란 구절의 해석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분명하다. 이런 책을 쓴 저자가 꾸란 해석이란 책을 직접 공부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꾸란학이나 꾸란 해석의 원리를 아랍 무슬림 전공자에게서 직접 배운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한국어로 의미 번역된 꾸란은 “꾸란”이 아니다. 국내 일부 교수들이 그동안 한국어 꾸란 의미 번역서를 인용하여 학술 논문을 작성해왔다는 것은, 그가 아랍어 꾸란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가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책은 각 장에 요약을 넣어서 전체 주제의 핵심을 단숨에 파악하도록 했다.
오늘날 무슬림들의 꾸란 해석은 기존의 전통적 해석방법을 고수하려는 무슬림과 새로운 어프로치를 추구하려는 무슬림 사이에 긴장감이 있고, 또 세계화 지향의 무슬림과 현지화(지역화 지향의 무슬림들 사이에 긴장감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순니 무슬림의 꾸란 해석방법에 초점을 두고 그들의 이상적인 꾸란 해석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