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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절 건축에서 불교를 보다 : 부석사, 무량에 이르는 돈오돈수
저자 임석재
출판사 나녹
출판일 2019-02-28
정가 12,000원
ISBN 97889949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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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부석사-의상이 지은 화엄 도량
부석사 배치 구성-한국 산사의 교과서
계단·문·누각-축형 사찰
아담한 일주문·특별한 천왕문·계단이 급한 중문
중문(1과 계단 오름-돈점이교와 수행 단계론
화엄경의 돈오돈수와 법화경의 돈오점수-깨달음 수행의 양 방향
중문(2과 액자-범종루와 무량수전을 풍경으로 담다
중문의 액자작용-연기법을 말하다
범종루 앞마을에서의 쉼-돈오점수에서 중생을 둘러보다
범종루의 누하진입-단계론과 연기법을 풍성하게 극화하다
안양루의 마지막 오름-돈오는 연기를 깨닫는 수행이다
점잖은 무량수전-수평선·주심포·침묵
춤추는 무량수전-변變·『무량수경』·무위무작
무량수전에 오르고 보니, 돈오돈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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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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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를 불교 교리적 측면과 부석사만의 고유한 건축과 연계하여 살펴보고 그 이해를 돕는 책, 사찰건축의 이해와 부석사 안내 가이드를 겸한다.

그냥 짓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부석사 건축의 배치 구성을 불교 교리와 연계해서 해석한 것이다. 사찰 구성의 다양성을 불교 교리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해석하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시리즈 전체는 소백산맥의 아홉 사찰로 구성되는데 지리적 순서로 보면 소백산맥의 시작점을 이루는 이 책, 영주 부석사를 필두로 ‘예천 용문사-문경 김룡사-문경 대승사-괴산 각연사-문경 봉암사-보은 법주사-상주 남장사-김천 직지사’의 순서로 내려간다.

소백산맥의 아홉 사찰을 대상으로 잡은 이유는 이 사찰들이 한국 사찰 건축의 고유한 특징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사찰은 대부분 산사고 인도, 중국, 동남아, 일본 등과 다른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다양한 배치 구성에서 소백산맥의 아홉 사찰이 산사 건축의 특징을 대표한다.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산사의 배치 구성에 대한 일반론도 어느 정도 정리된다.

부석사의 급한 오름-안양루에서 소백산맥을 감상하며 꼭 봐야 할 책
한국 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오름이다. 부석사는 이런 오름을 대표하는 절이다. 2018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최근 들어서 경내 전각이 조금 늘긴 했어도 부석사의 매력은 아무래도 간결한 집중력일 것이다. 매우 유명한 무량수전을 향해 일직선으로 오를 뿐, 주변에 다른 군더더기가 없다.
부석사는 한국의 산사 가운데에서도 오름이 급한 편에 속한다. 이런 지형은 이 절의 창건과 교리적 성격과 연관이 있다. 이 절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의상대사는 신라 말기에 원효대사의 친구자 라이벌로 한국의 화엄종을 창시한 인물이다. 화엄종은 화엄경을 기반으로 한다. 화엄경은 석가의 깨달음의 순간을 장엄한 아름다움으로 묘사한 경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