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를 들고 북극에 간 아프리카 원숭이
아프리카 밀림의 원숭이들은 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 세계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 이사를 하기로 한다. 남극의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이사를 하기로 한다.
원숭이들과 펭귄들은 살기 좋은 곳을 찾기 위해 ‘세계 지도’를 펼쳐 들었다. 하지만 세계의 땅과 바다의 모양, 위치 등을 나타낸 ‘지형도’로는 어디가 따뜻하고 시원한 곳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후 정보가 담겨 있는 ‘기후구분도’를 발견한다. 원숭이들과 펭귄들은 ‘기후구분도’를 보며 자신들이 찾는 기후 지역을 확인하고, ‘지형도’를 들고 각각 북극과 아마존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원숭이들은 한대 기후인 북극의 혹독한 추위에 놀라고, 남극 펭귄들은 열대 기후인 아마존의 무더위와 장대비에 두려움을 느낀다. 조금 덜 추운 냉대 기후와 장대비가 없는 건조 기후로도 이동해 보지만, 이들이 적응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 원숭이들이 북극으로 이사 가요!》에서는 자신들에게 맞는 곳을 찾아 여러 지역으로 이사하는 원숭이들과 펭귄들의 기후 여행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지역별 기후뿐 아니라 자연, 생활 모습을 경험하기도 하고, 기후와 관련된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지도를 펼치면 세계 기후가 보여요!
‘세계 지도’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세계를 다섯 개의 대양과 여섯 개의 대륙으로 나누고 대륙별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성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세계의 땅을 나누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기후 지역별로 세계를 나누고, ‘기후구분도’라는 세계 지도를 통해 주제도의 역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지형도와 기후구분도를 비교하며, 지형과 대륙의 모양과 위치 등을 알려 주는 일반도와 각각의 목적에 따라 나뉘는 주제도의 차이점을 설명해 준다. 또 주제에 따라, 기후구분도뿐만 아니라 교통 지도, 관광지도, 면적 지도 등으로 얻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