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초록빛 모험으로 가득한 여름,
일상과 환상의 경계가 뒤섞이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는 ‘전미도서상’과 ‘마이클 L. 프린츠 명예상’을 수상한 작가 M. T. 앤더슨의 작품이다. M. T. 앤더슨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마법 같은 모험과 평범한 일상에 숨은 경이로운 비밀을 유감없이 그려 냈다는 평을 받으며 2024년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는 평범한 소년 ‘클레이’가 요정 개 ‘엘피노어’를 만나 초현실적인 모험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소년과 개 그리고 올빼미 머리 아이의 진정한 우정과 눈부신 연대를 그린 섬세한 문장과 2020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인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준이 우의 삽화가 만나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작중 배경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모든 것이 멈춘 여름이다. 가게가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엄마나 친구를 만날 수 없어 혼자 노는 아이의 모습,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한다는 묘사는 명백히 몇 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 클레이는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박탈당한 어린이들을 대변하며, 사회 구성원 중 누구보다 방역 수칙을 잘 지켰음에도, 가장 많이 지워진 존재인 어린이의 현실과 심경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클레이가 현실의 아이들과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흰 털의 다정한 친구 엘피노어와 함께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 모험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푸른 거인, 소원을 이루어 주는 호수, 올빼미 머리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 클레이는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엘피노어의 안내를 따라,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숲의 비밀을 엿보고 올빼미 머리를 한 새 친구(말 그대로 ‘새’ 머리를 한! 에이모스를 만나 비밀스러운 우정을 나눈다. 엘피노어와 에이모스는 매일 클레이를 숲의 더 깊은 곳으로, 존재조차 몰랐던 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