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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서관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저자 최지혜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출판일 2025-01-16
정가 18,000원
ISBN 979116393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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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내 거야! 절대 양보 못 해!”

감히 내 그림책을 넘보다니! 설탕과 소금을 노려보는 레오의 눈에 사냥꾼의 본능이 번뜩입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발톱이 드러나요. 수염도 빳빳하게 일어섰죠.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엉덩이가 움찔움찔, 검은 눈동자가 반짝 빛을 냅니다.

하지만 설탕, 소금은 눈치 없이 해맑기만 해요. 레오 형아와 함께 놀 생각에 마냥 신이 나서 그림책 속으로 뛰어들죠. 거의 동시에 레오도 그림책 속으로 뛰어듭니다!
세 고양이는 과연 그림책 안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

함께 볼 때 더 재밌는
그림책의 무한한 매력 속으로!

강화도에서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을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최지혜 선생님은 큰 사랑을 받은 《도서관 고양이》의 두 번째 책을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찾아온 도서관의 새 식구 설탕과 소금이 고민 해결의 물꼬를 터 주었답니다.

설탕과 소금은 2022년 4월 22일 지구의 날, 어느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이에요. 한 배에서 태어났지만 성격은 전혀 다르죠. 설탕은 맑고 밝고 쾌활한 장난꾸러기고, 소금은 용맹하고 생각이 깊은 고양이니까요.

처음 설탕과 소금이 왔을 때, 레오는 동생들을 질투하며 괴롭히곤 했어요. 도서관 안팎에서 우당탕탕, 하악, 야옹 소리가 끊이지 않았죠. 그때마다 레오를 혼내곤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날 갑자기 두 동생을 돌보게 된 레오 마음은 어떨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고양이들이 계속 싸우기만 하면 어쩌나 고민이 깊어질 때쯤, 세 고양이는 조금씩 친해지더니 함께 잠을 자고 털을 핥아주며 장난도 치는 사이 좋은 형제가 되었어요.

레오, 설탕, 소금이 그림책을 베고 잠든 어느 날, 밤마다 함께 본 그림책들이 두 동생과 레오의 마음을 연결해 준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책의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함께 떠나는 그림책 여행 속에서 고양이들은 머리에 똥 싼 범인을 찾아 나서고, 밤새 간식을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