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유령클럽에 초대합니다
1부 유령들의 뼈를 찾아서
1 독수리에게 살과 뼈 먹이기_티베트의 천장
2 산 사람을 함께 묻는다고?_이라크와 인도의 순장
3 바이킹은 죽어서도 바다로_노르웨이의 화장
4 바람과 시간에 맡기다_한국과 파키스탄의 풍장
5 절벽에 관 걸렸네_중국과 필리핀의 현관장
6 시신을 깊은 바닷속으로_파나마의 수장
[난서의 발표] 오늘날의 이색 장례
2부 산 자가 죽음을 기리는 방법
7 영혼들이 이승으로 돌아오는 밤_서양의 할로윈 축제
8 해골들과의 신나는 퍼레이드_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9 죽어서도 썩지 않도록_이집트의 미라
10 장례식까지 24시간 카운트다운_이슬람의 장례 문화
11 무덤에서 꺼낸 뼈들과 한바탕 축제_마다가스카르의 파마디하나
12 매일 찾아가는 도시의 무덤가_일본의 납골당
13 죽은 사람이 살아가는 집_제주도의 산담
14 개성 넘치는 셀프 관 꾸미기_가나의 팬시 관
[난서의 발표] 죽음에 대처하는 인류의 자세
작가의 말_죽음을 잊지 마세요
“왜 죽음을 공부해야 하나요?”
인류학자 이경덕 교수가 쓴 청소년을 위한 지식소설
이집트에서 제주도까지 전 세계 장례 문화 속으로
죽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지지 않나요? 언젠가 모두 죽는다는 건 알지만 당장은 모르는 체하고 싶어져요. 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어요.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좋아하는 스타의 사망 소식을 듣거나 전쟁, 재난, 사회적 참사 같은 뉴스를 접할 때 죽음을 실감하죠. 갑작스러운 이별과 상실은 슬픔, 두려움, 분노, 무기력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곤 해요. 이런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가장 크게 느끼는 건 누구일까요? 바로 청소년이에요. 청소년은 타인의 죽음을 직접 경험하거나 깊게 고민해 본 적이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최근에는 학교 현장에서도 ‘죽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답니다.
〈지식 더하기 소설〉 시리즈의 첫 책 《0시의 인류학 탐험: 유령클럽과 14번의 장례 체험》은 청소년 분야에서는 드물게 ‘죽음’을 이야기하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보통 죽음이라고 하면 무겁고 어려운 주제처럼 느껴지지만, 이 책은 정반대예요. 유쾌하고 따뜻한 판타지 세계관의 소설로, 전 세계의 다양한 장례 문화와 죽음을 둘러싼 역사, 사회, 종교적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죠. 등장인물 유령들의 사연과 중학생 주인공인 난서가 나누는 우정은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인류학자인 저자는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마주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현재에 집중하며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기회가 될 거예요. 우리는 잘 살기 위해 죽음을 공부해야 합니다.
책 속에서
유령클럽 일러두기
- 초대 받지 않은 사람 출입 불가
- 유령을 믿지 않는 사람 출입 불가
- 밤 12시부터 입장 가능
- 유령 세계의 하루는 현실에서 1분
- 지도를 확인하면 시공간 상관없이 순간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