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0
금강경을 번역 후 삼막사 산책을 다녀오시며 22
서序: 한마음의 세계에 들어서다 28
1. 법을 설한 까닭은 32
2. 선현善現이 법을 청하니 36
3. 대승의 바른 종지를 44
4. 안과 밖이 둘 아닌 행이 아니라면 묘행과 중용이 아니니라 50
5. 심안으로 옳게 보아야 하느니 60
6. 바른 믿음은 나의 뿌리, 즉 자성부터이니라 64
7.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음이라 74
8. 법에 의해 생산이 되나니 80
9. 일체 상相이 상이 아님이니 86
10. 둘 아닌 공심, 즉 한자리인 것이니 102
11. 무위공덕이 제일 높음이오니 110
12. 바르게 가르침을 존중함이니 118
13. 법답게 받아 지님이니 124
14. 상相을 떠나야 적멸함이니라 136
15. 선과 경을 둘이 아니게 지닌 공덕은 자유로워서 160
16. 능히 이러하다면 업장 굴레에서 벗어나리라 176
17. 끝 간 데 없이 내가 없음이라 188
18. 일체 만물만생을 둘 아니게 봄이니 212
19. 법계를 두루 찰나찰나 화함이니라 224
20. 색色과 상相을 여읨이니 230
21.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설법이니라 236
22. 일체 법이 공하여 고정됨이 없이 화하여 그냥 여여한 까닭에
얻을 것이 없음이니라 242
23. 내면과 물질세계가 둘이 아닌 마음으로 선善을 행함이니 246
24. 복덕도 지혜도 둘이 아니었음이니라 252
25. 교화하되 교화함이 없이 함이니 258
26. 법신은 상相이 아님이니라 264
27. 끊는 것도 없고 멸함도 없음이니 272
28.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음이니 278
29. 위없는 고요함이니 286
30. 끝없는 진리와 현상은 하나임이니 290
31. 지견을 내지 않음이니 298
32. 천백억화신이 응신이 되어 만 중생에게 자비 보시를
천차만별로 응하시니 함이 없이 하심이네 304
결結: 꽃이 피고 열매 맺어 314
닫는 글 318
대행큰스님에 대하여 324
〈Co
“대행 큰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 영어로 만나다!
깨달은 선지식이 혜안으로 밝혀 놓은 마음세계의 진수를
명쾌한 영어로 녹여낸 이 책은 우리를 진정한 평안에 다다르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물질계에서의 생존을 위해 쫓고 쫓기며 발버둥쳐온 우리들의 습관적인 사고의 틀을 뛰어 넘어 세상과 삶을 새롭게 바라보며 살아가게 되는 한 차원 더 진화된 마음의 세계를 맛보게 되는 시간, 광대하게 펼쳐지는 한마음의 이치, 그 원대한 길로 들어서게 하는 최고의 방편”
대행선사가 한글 뜻으로 풀어놓은 금강경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금강경 주석서나 해석서와는 다르다. 선사의 금강경 첫 구절은 그냥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가 아니다. 선사는 전통적인 “여시아문如是我聞”을 “만법萬法이 둘 아닌 한마음으로 통해 들고 남을 나는 들었노라”고 풀어내며, 부처님은 “일심이 만법, 만법이 일심이라 하셨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선사禪師의 일갈은 ‘탁!’하고 우리들의 졸음을 여지없이 날려버리는 죽비소리만 같다. 그 어떤 금강경 해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해석을 맛 볼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근본마음이 있다. 세상사 벌어지는 모든 일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근본마음을 통해 연결돼 있어서 ‘나’와 ‘너’가 둘 아니게 만물만생과 서로 소통하고 도우며 참다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의 근본마음을 믿고 걱정, 근심 기쁨, 슬픔, 행복, 전부를 거기에 내려놓고 가보라. 보이지 않는 자리가 오히려 나를 받쳐주고 지탱해 주고 살려내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궁극의 도리를 몸소 깨닫는다면 대자유인이 되어 진정한 평안에 이를 수 있게 되리라.
[Book Contents]
This is Seon Master Daehaeng’s vernacular Korean translation of the Diamond Sutra, t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