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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큰글자책] 맹자고의 - 이토 진사이 선집 3
저자 이토 진사이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20-02-26
정가 55,000원
ISBN 978897682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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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고의』 간행 서문

맹자고의 권1
양혜왕 장구 상
양혜왕 장구 하

맹자고의 권2
공손추 장구 상
공손추 장구 하

맹자고의 권3
등문공 장구 상
등문공 장구 하

맹자고의 권4
이루 장구 상
이루 장구 하

맹자고의 권5
만장 장구 상
만장 장구 하

맹자고의 권6
고자 장구 상
고자 장구 하

맹자고의 권7
진심 장구 상
진심 장구 하

맹자고의 원문
옮긴이 해제 / 이상주의에서 현실주의로 -『논어』의 의소로 읽는 『맹자』
‘논어’와 ‘맹자’의 본의는 무엇인가?
-일본 특유의 사상이 피어나는 지점, 이토 진사이의 ‘고의학’(古義學

주자학이 횡행하던 시절, 경전 탐구에 있어서 지배적 담론에 포섭되지 않고 끊임없이 그 본의가 무엇인지를 묻고, 자기 나름의 해답을 구해낸 이례적이고도 선구적인 유학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일본 고의학(古義學의 창시자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1627~1705이다. 그의 핵심 저작, 곧 『논어 』와 『맹자 』를 평생에 걸쳐 탐구하며 성인(聖人의 뜻을 밝혀낸 저작 『논어고의 』(論語古義와 『맹자고의 』(孟子古義를 동시에 번역 출간하였다.

‘고의’(古義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두 저작은 『논어 』와 『맹자 』의 옛 의미, 그 당시의 원래 의미를 탐구한다. 한나라에서부터 육조시대에 이르는 고주(古注와 주자(주희를 중심으로 한 송나라 시대의 신주(新注를 섭렵한 끝에 이들과는 다른 『논어 』, 『맹자 』 해석의 길을 연 저작이다. 주자학에 가려진 경전의 의미를 밝힌 이 두 저작은 조선 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주체적인 해석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고전 연구상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 저작들은 일본사상사에서 전환적인 위치를 점유한다. 중국의 강력한 자장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불행히도 이후 흐름은 국수적인 國學으로 귀결하고 말았지만 자신들만의 어떤 고유한 특질을 찾아내려는 집요한 연구 성격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본의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진사이는 논한다”라고 자신 있게 소신을 밝히는 학문 태도는 사상사와 무관하게 지금 여기에서 유효하다. 먼지 쌓인 경전을 털어내고 ‘실학’(實學으로써 세상에 펼쳐 보이는 그의 공부 방법은 고전 연구 현장에 적용할 가치가 높다.

『논어 』와 『맹자 』를 함께 읽는다

이토 진사이는 『논어 』와 『맹자 』의 시대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두 경전을 마치 하나의 텍스트인 양 대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고의’, 즉 성인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