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1편
●마지막에서 다시 ‘시작’과 ‘성장’을 외치다 _정현동
우수작 3편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 다큐멘터리 방송의 미학과 역할: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_오승재
●Best 파트너의 세상을 위하여 _이유빈
●시대정신에서 역사 논쟁까지, 사극은 어떻게 대중을 史로 잡는가?: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본 역사 드라마 논쟁과 시대 의식 _이준목
가작 10편
●백 명 중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을 _김선진
●부지불식간에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드라마의 위험한 힘에 대하여: 아름다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로 화려하게 포장한 <웰컴투 삼달리>가 남긴 찜찜함 _김지민
●어쩌면 나도 …… 히어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_나윤채
●어느 날 문득 소나기처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 요인 분석 _문규빈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 직면하기 _박현휘
●꿈을 숫자로 이야기하는 ‘평등’ 사회: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_백진우
●가면, <밤에 피는 꽃> 서사에 꽃을 피우다 _유재영
●여성주의와 가부장제의 불안한 동거: tvN <눈물의 여왕> _이상호
●이 드라마의 제목은, 가브리엘입니다: JTBC 의 극적 분석 _이예진
●당신의 파트너는 안녕하십니까? _최인희
입선 25편
●당신 옆엔 좋은 어른이 있습니까?: 과거의 시행착오가 오늘의 ‘티처스’에 하고 싶은 말 _구진영
●방송용 AI 기술의 한계와 미래: 국내 최초 생성형 AI 다큐 _김지웅
●결혼하지 않을 사람들: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_김태훈
●가급적 돈보다는 사랑으로 채워지길 _김하민
●당신들의 삼달리: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_남예은
●연예의 참견: 미운 우리 새끼와 고운 우리 새끼 사이에서 살펴본 연예 세습 _박상진
●‘눈물의 여왕’인가, ‘여왕의 눈물’인가? _박소현
●<눈물의 여왕>이 선택한 교묘한 미소지니 전략:
방송과 시청자의 만남, 비평이 그려내는 또 다른 이야기
‘제27회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최우수작에 선정된 비평문은 「마지막에서 다시 ‘시작’과 ‘성장’을 외치다」로, 현재 시즌3을 방영 중인 <최강야구>를 다룬다. 비평문은 <최강야구>를 낭만과 추억을 말하며 패자부활전 없는 사회에서 부활을 꿈꾸고, 예능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선수의 성장에 집중하며 다큐멘터리로서 자리 잡았다고 평한다. 그럼에도 필수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어 상업성과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비평하며 우수작에 선정된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 다큐멘터리 방송의 미학과 역할」은 시의성과 다큐멘터리만이 지닐 미학을 심도 있게 고찰했다. <굿파트너>를 다룬 「Best 파트너의 세상을 위하여」, <고려 거란 전쟁>을 비평한 「시대정신에서 역사 논쟁까지, 사극은 어떻게 대중을 史로 잡는가?」 또한 각각 우수작에 선정되었다. 화제를 모은 법정 드라마가 어떤 비판점을 품고 있는지, 사극으로 표출되는 현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매끄럽게 풀어내었다.
좋은 프로그램, 더 나은 비평 - 작품집으로 모아 보는 방송의 길
이번 작품집에도 드라마와 예능을 다룬 비평문이 많았다. 특히 <웰컴투 삼달리>와 <눈물의 여왕>이 큰 관심을 받은 듯하다. 동시에 신선한 주제의 글도 다수 실렸다. AI가 적극 활용된 프로그램이나 개표방송을 다룬 비평문, 장애인과 같은 소외 계층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살펴본 글도 있다. 낮은 시청률 속에서 값진 진가를 지닌 프로그램이 발굴되기도 한다.
비평이란 본래 미추, 옳고 그른 것을 논하는 작업이다. 방송 비평은 우리의 프로그램이 올바르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 가치를 가늠할 장치가 된다. 콘텐츠의 바다에서 거센 파도를 막는 방파제를 쌓는 일, 혹은 폭풍우 속에서 빛을 밝혀줄 등대를 세우는 일과 같다. 양질의 콘텐츠를 가려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시민의 시선이 담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