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_‘가까운 곳에 배울 것이 많습니다’
1장_낙동강 삼각주를 내려다보다
돗대산에서 삼각주를 내려다보다
위성지도로 삼각주를 보다
청구도에서 본 삼각주
1918년 지도의 삼각주
2장_서낙동강을 따라
강물이 갈라지는 곳, 대저수문
대저수문을 왜 만들었을까?
모래톱의 시작, 예안리 고분군
삼각주의 첫머리 땅
죽도산에서 서낙동강을 내려다 보다
보석 같은 둔치도 둘레길
녹산수문은 하굿둑이다
녹산수문이라는 글판
성산포구에서
삼각주 물관리 센터, 녹산배수펌프장
3장_삼각주 변화의 현장, 명지
노적봉공원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명지 땅 옛 이야기
2021년에 본 마지막 명지 파밭
해척마을과 수로의 흔적
모래톱 마을의 흔적, 평성마을
새로운 시가지, 신전리
하신배수펌프장과 하신수문을 보며
명지 땅 끝에서 모래톱을 바라보다
명지 변화의 중심을 누비며
에코델타시티 전망대에서
4장_작은 삼각주, 을숙도
1980년대의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
하굿둑 전망대에서
하굿둑 건설 기념물을 감상하다
자전거 대여소를 출발하여 을숙도 한 바퀴
메모리얼 파크에서 무엇을 기억하시나요?
탐방체험장 옥상전망대에서
자연 수난의 현장, 분뇨해양처리 저류시설 정원
‘침출수 이송관로 매설지역’ 팻말 앞에서
철새도래지의 탐조전망대
을숙도 자연습지와 쓰레기 매립장 생태복원지
작지만 색다른 어도관람실
제2하굿둑 앞에서
자전거를 반납하는 길에
5장_낙동강 본류를 돌아 아미산전망대로
또 하나의 삼각주, 맥도
도시 속 시골학교, 배영초등학교
칠점산을 찾아서
대저생태공원을 걷다
강변대로를 달리다
맹금머리 전망데크에서
아미산전망대에서 모래톱을 감상하다
모래톱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모래톱은 어떻게 변해갈까?
모래톱에 거는 바램
책 속에서
무슨 이런 곳이 다 있단 말인가! 꼭대기가 별로 높지도 않은데 탁 트인 전망에 ‘우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거대한 낙동강의 흐름이 또렷이 보이고 강과 어울린 들판이 쫘악 펼쳐진다. 눈앞 가까이 강줄기부터 저 멀리 바다에 이르기까지 막힘이 없다. 넓디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이 번쩍 뜨이도록 시원한 전망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지만 이 정도 높이에서 이렇게 넓은 들판을 단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산에서 들판을 내려다보는 맛으로는 가히 일등이라고나 할까? 나뭇가지 하나도 앞을 가리는 것이 없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진다. 양팔을 벌리고 보니 한 아름에 품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기분이 이런 것일 것이다.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랄까? 편안히 서서 하염없이 내려다본다. 한마디로 산에서 들판을 내려다보는 조망터로선 최고다 싶다.
북쪽의 신어산에서 흘러 내려온 능선이 돗대산(돗대산은 행정구역 상으로 김해시 대동면과 김해시 안동에 걸쳐 있다. 꼭대기에 오르려면 김해 안동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르는 길이 가장 가깝다. 높이는 381m이다.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을 배라고 생각하면 산이 배에 달린 돛과 같이 솟아올랐다고 해서 돗대산이라고 이름 붙였을 것이다. 주위에 비해 신비하게 톡 솟아 있어 아주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들판뿐 아니라 김해와 부산의 웬만한 곳이 눈에 다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가까이 분성산을 비롯해 김해 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장유와 불모산 줄기가 선명하게 와닿는다. 동쪽으로는 가까이 까치산 능선이 있고 멀리 금정산의 줄기가 보인다. 고당봉, 상학봉,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까지 가물가물 보이는데, 이는 북쪽에서 내려온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흘러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다.
남쪽으로 펼쳐진 들판, 이것이 낙동강 삼각주다. 삼각주란 강과 바다가 합쳐지는 강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흙과 모래 같은 물질이 쌓여서 이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