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전쟁 없는 인류는 가능한가?
서문: 전쟁의 수수께끼
제1부: 지난 200만 년간의 전쟁: 환경, 유전자, 문화
제1장 도입: ‘인간의 자연 상태’
제2장 평화적인가 호전적인가: 수렵채집인도 싸웠을까
단순 수렵채집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실험실’/ 복합 수렵채집인들 사이의 전쟁
제3장 인간은 왜 싸우는가: 진화론의 관점에서
선천적이지만 선택적인 전술/ 진화론적 계산/ 더욱 큰 집단
제4장 동기: 식량과 성
생존 자원: 사냥 영역, 물, 피난처, 원재료/ 번식/ 막간: 남자는 야수인가
제5장 동기: 욕망의 그물
지배: 서열, 지위, 위신, 명예/ 복수: 제거와 억지를 위한 보복/ 힘과 ‘안보 딜레마’/ 세계관과 초자연적인 것/ 혼합 동기들: 카니발리즘/ 놀이, 모험심, 사디즘, 황홀경/ 결론
제6장 ‘원시전쟁’: 어떻게 치러졌는가
전투, 매복, 기습/ 비대칭 선제공격
제7장 결론: 진화적 자연 상태에서의 싸움
제2부: 농업, 문명, 전쟁
제8장 도입: 진화하는 문화적 복잡성
제9장 농경사회와 목축사회의 부족 전쟁
농업의 등장과 전파/ 농업 전파 과정에서의 무장 분쟁/ 부족사회/ 부족 전쟁/ 목축 부족의 전쟁/ 원시 기마 목축민들/ 무장 종사단: 부족으로부터의 이행기에 등장한 부와 무력/ 족장사회
제10장 국가의 등장과 무장 세력
농촌 소국가 및 국가 형성기의 전쟁/ 도시국가의 성쇠와 전쟁
제11장 유라시아의 선봉: 동부, 서부, 스텝지대
왕의 기병: 말, 보병, 그리고 시공간의 정치사회들/ 봉건제란 무엇인가/ 반(半봉건적 군제와 중앙집권적-관료제적 군제/ 국가가 조직한 보병대와 기사 권력의 쇠퇴/ 제국들의 성장과 쇠퇴/ 말 탄 습격자들과 스텝지대의 제국들/ 서양 대 동양
제12장 결론: 전쟁, 리바이어던, 문명의 쾌락과 고통
강압적 구조와 기하급수적 성장/ 누가 이득을 보는가: 물질적 요소/ 성과 하렘/ 쾌락의 정원과 불칼을 든 문간의 케룹들/ 권력과 영광의 추
* 2006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올해의 책
※ 『문명과 전쟁』(2017 재출간
문명과 전쟁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해왔는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과 전쟁이 어떻게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해왔는지를 추적하고 설명한다. 저자 가트는 인류 역사 속 폭력의 감소 추세를 논증하면서도 ‘평화의 승리’를 점치는 섣부른 환상을 경고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류의 역사는 오히려 ‘폭력의 승리’, 강한 폭력이 약한 폭력을 제압하고 대체해온 과정이다. 평화는 그 부산물일 뿐이다. “사회 안에서 폭력적 죽음의 비율이 낮아진 것은 대개 폭력이 승리했기 때문이지 어떤 평화로운 합의 때문이 아니었다.”
‘문명과 전쟁의 공진화(共進化’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본령인 군사학은 물론이고 진화론, 진화심리학, 동물행동학, 인류학, 고고학, 역사사회학, 정치학, 국제관계학 등 다양한 분과들을 연구했고, 저술에 무려 9년을 들였다. 이 책은 기존의 지식을 개관하거나 종합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수많은 연구와 논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문명과 전쟁의 상관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문명과 전쟁의 상관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이 책은 여러 학문을 결합한 다학제적 관점에서 우리 종의 기원부터 오늘날의 비재래식 테러 위협까지 다양한 논제들을 다룬다. 아울러 대규모 폭력 분쟁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였다는 것, 싸워서 얻고자 하는 대상과 인간 욕구의 대상이 줄곧 같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세계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전쟁의 추이를 추적하는 이 책은 인류 역사의 주요 단계들에 관한 통찰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인간은 왜 치명적인 싸움을 벌일까? 전쟁은 인간의 본성에 뿌리박고 있을까 아니면 나중에 생긴 문화적 발명품일까? 세계 역사에서 농업의 출현, 국가의 등장, 문명의 탄생, 근대성과 민주주의의 도래 같은 주요한 발전은 전쟁과 어떤 관계일까? 전쟁은 끊임없이 확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