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바쁜 분들을 위한 요약본
제1장 태생적 결함, ‘검사스러운’ 후보
1. ‘검새스럽다’: 곱지 않은 검사들, 그리고 하극상의 싹
2. 사람을 문 개는 어찌해도 사람을 문 개다: 하극상과 배신의 아이콘
3. 윤석열의 배신은 등급에서도 최하급이다
4. 파격이 잉태한 후폭풍이 잠시는 가려졌다: 윤석열의 거짓말 버릇
5. 하극상의 실체적 상징이자 종합세트로 떠오른 윤석열
6. 불사이군(不事二君은 비록 낡은 언어지만, 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
제2장 우리나라는 검찰공화국이자 검사공화국이다
1. ‘00공화국’ 부자 나라에서 가장 우뚝 솟은 공화국, 검찰공화국
2. 검찰청은 기형적 고도 비만형 몬스터
3. 검사는 공무원 세계에서 별세계 인종, 특특급 대우
4. 든든한 배경은 검사들이 삐딱선을 타게도 한다
5. 검찰은 가장 강력한 독점 권력의 집단 소유자. 그 돌격대는 검사
6. 검사들이 별종이긴 해도 외롭긴 마찬가지다
7. ‘헌법기관’에 관한 코미디들
8. 술꾼 검사들과 당청 꼴찌 검사, 그리고 강제 독신인 검사들
9. 정치인들과 폭탄주
10. 검찰은 술 권하는 사회: 자위용 겸 단합용
11. 군림(君臨하는 검찰에서 제대로 망쳐진 윤석열
12. 검사들이나 변호사들이나... 천차만별이다
13.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검사 개조’ →‘검사 문화 혁신’의 순이어야 한다
(1 시인 변호사는 있어도 시인 검사는 없다: 적분(積分 세상이 없는 검사들
(2 과거를 헤집으며 현재를 버티는 검사들에겐 미래가 없다
(3 미래가 닫히면 형평도 공정도 닫힌다
(4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타인의 인격도 배려해 준다: 검사간의 호칭 문제
(5 좌절한 엘리트에게 왜곡된 자기위안을 강요하는 검사 문화
(6 검사는 단순 직업의 표기일 뿐이다. 고자세나 어깨 깁스가 그 유니폼도 아닌...
(7 괜찮은 탈출구나 연착륙 로켓 마련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맘만 먹으면
14.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15. 검사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이 책은 이번 사태 후에 급히 작성된 것이 아니라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결과물로서, 그의 등장 때부터 예견한 불행한 결과들이 현실화된 것이다. 배신과 하극상의 주인공일 뿐인 윤석열이 끝내는 국민까지도 배신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대통령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의 인생을 돌이켜보자.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그의 인생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9수 만에 사법시험을 통과하여 검사생활 27년을 지낸 경력이 끝이다. 청소년기를 제외하면 그의 인생은 법을 공부하고 검사로서 범죄자를 단죄하며 길들여진 언어 습관이 몸에 베어있는 탓이다.
태생적결함, ‘검사스러운’ 후보
그를 일거에 영웅 신화의 주인공으로 만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사실 가장 완벽하게 위장한 대사였다. 그 말은 뼛속까지도 완고완강한 검찰주의자인 윤석열이 국민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던진 짱돌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 명대사에만 혹한 국민들은 그 말 뒤에 숨겨진 윤석열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의 진실은 ‘나는 검찰이라는 강철 권력 조직에 충성할 뿐, 일개 인간 따위에는 충성하지 않는다’다. 그래서 ‘절대 권력의 요람인 검찰에 손을 대려는 이가 있으면 그것이 나의 직속상관인 법무부 장관이든, 나를 임명한 대통령이든 달려들어 물어뜯는다’가 그의 일관된 본심이었다. 즉, 윤석열의 숨겨진 뿌리는 ‘직속상관이야 뭐 어떻든 그 사람에게 충성 따위를 바치는 일은 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검찰 조직은 사수해야 한다’는 쪽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 결과 윤석열은 대통령의 직속상관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을 배신했다.
‘윤석열의 언어가 윤석열의 증명사진이다.’
국민은 속았다.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에게 제대로 당했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내내 사기극을 펼친 3류 배우였지만 우리가 그 정체를 간과했다. 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그런 그의 정체를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