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오십, 맹자에게 마음의 길을 묻다
1장 어떻게 사리에 맞게 살 수 있을까? _ 오십의 시비지심
조금 낫고 조금 못한 정도지 서로 큰 차이가 없다
사람이 어리든 늙든 좋든 나쁘든 간에 배울 점은 있다
쉽고 같잖으면 만용이고 어렵고 훌륭하면 용기다
가르침의 결과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임시방편으로 모면할 일과 올바르게 해결해야 할 일
누구나 허물이 있다, 허물을 즉시 고칠 수 있는가?
이익을 위하면 아부고 선을 위하면 설득이다
중심을 잡는 건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효를 아는 사람은 옳고 그름도 안다
나는 좋은 친구가 있는가? 나는 좋은 친구인가?
상대가 마음을 여는지 닫는지 보라
기준이 있는 사람이 성실하고 성실한 사람이 성공한다
2장 어떻게 계속 배우며 살 수 있을까? _ 오십의 사양지심
좋은 일만 오는 법 없고 나쁜 일만 오는 법 없다
모두가 나를 띄울 때가 가장 경계해야 할 때다
활이 과녁을 비켜 가는 이유는 내가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죽음을 생각하면 함부로 살 수 없다
예의는 지위 고하와 상관없다
무례한 사람에게 일희일비하지 마라
내가 먼저 실천해야 다른 사람도 같이한다
자기 잘못을 아는 사람,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사람
돈으로 마음 사지 말고 돈에 마음 팔리지도 마라
극단으로 가는 것을 경계하라
억지 부릴수록 좋은 결과와 멀어진다
3장 어떻게 적당히 잘 살 수 있을까? _ 오십의 수오지심
나잇값을 한다는 것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
화를 내야 할 때는 언제인가?
어떤 일이든 무리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의를 알고 나의 힘을 알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
의연하게 살고 싶다면 비교하지 마라
나뭇가지는 꺾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꺾지 않는 것이다
내가 남에게 이익만 찾으면 남도 나에게 이익만 찾는다
무엇이든 일정하게 하면 몸도 마음도 변하지 않는다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다
대우받고 싶으면 책임질 줄도 알아야 한다
좌우명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척하면 우스
마음이 넓어야 큰길이 보인다!
오십의 안목과 지혜를 채우는 맹자 58수의 힘
오십, 사는 동안 자기 마음을 얼마나 들여다보았는가? 나이가 들수록 너그럽고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오히려 시야와 마음이 좁아진 것 같다. 절반의 인생을 뒤로 하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막연하지만 연륜과 함께 쌓인 고집에 얽매여 있다. 맹자는 이러한 오십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을 넓게, 크게 먹을수록 오십 이후에도 큰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맹자》를 읽으면 시야와 안목이 더 넓어지고 더 큰길이 보인다. ‘오십보백보’ 고사가 대표적이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자신만큼 나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왕이 없는데 왜 백성이 늘지 않는지 물었다. 맹자는 전쟁 중에 오십 보를 도망간 병사가 백 보를 도망간 병사를 비웃는다면 어떻겠느냐고 왕에게 되물었다. 왕이 두 사람 모두 도망자이므로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맹자는 왕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쟁을 좋아해서 거리에는 굶어 죽는 백성이 속출한다고 지적하며, 선정을 베풀었다면 이웃나라 백성들이 진작에 이주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다. 상황과 사람을 탓하게 될 때 역지사지로 생각해 본다면 고집을 내려놓고 상처를 받지도, 주지도 않게 될 것이다.
《오십에 읽는 맹자》는 맹자의 언행과 맹자와 왕, 맹자와 제자들의 담화가 담긴 《맹자》에서 오십에게 필요한 58가지 이야기를 골라 우리 시대 이야기와 함께 담은 책이다. 약 2,300년 전 전국 시대의 왕들에게 군자가 갖춰야 할 마음과 태도에 대하여 조언한 맹자에게 사리 판단을 잘하고,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존경받고, 너그럽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맹자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 부동심(不動心과 ‘세상에 거리낄 것이 없는 정신적, 육체적 기운’인 호연지기를 갖춘 철학자였다. 군자가 갖추어야 했던 이 두 가지는 지금 50대에게도 필요하다.
이 책은 안목과 품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