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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건축을 사유하다
저자 조나단 헤일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18-01-24
정가 20,000원
ISBN 978897641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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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론적 실무

1부 건축의 의미에 관한 질문
1. 공학으로서의 건축―테크놀로지의 혁명
2. 예술로서의 건축―철학에서의 미학

2부 해석의 모델
3. 몸의 귀환―건축에서의 현상학
4. 의사소통 체계―구조주의와 기호학
5. 정치학과 건축―마르크스주의의 전통

결론 비판적 해석학을 향하여
부록 현대건축, 이론과 실천의 얽힘에 관하여
이 책은 ‘건축에 관한 철학(이데아, 사유, 이론’을 말하는 동시에 ‘철학(이데아, 사유, 이론의 건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건축을 철학하기/철학을 건축하기’, ‘구축을 사유하기/사유를 구축하기’, ‘짓기를 생각하기/생각을 짓기’라는 개념이 중첩되어 제목에 담겨 있는 셈이다.



건축사 서술의 방법론, 여기에는 공학의 관점에서 서술한 근대·현대건축의 역사가 제시되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그 순서는 최근의 하이테크 건축물로부터 시간을 거슬러 모더니즘의 기원으로 향한다. 시간적으로 근접한 곳에서 출발해 그 켜를 하나씩 걷어내는 고고학적 발굴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지금 여기(now here’에서 시작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역사 고찰의 필요성을 근거리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첫 두 장이 속하는 제1부는 “건축의 의미”가 어디에 근거하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즉, 1장은 건축이 단지 “공학(engineering”일 뿐이라는 관점을, 2장은 건축을 “순수 예술(fine art”로 보는 관점을 취한다. 물론 두 가지 모두 극단적 관점으로서 저자는 건축이 그 둘 사이의 어딘가를 점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논지는 건축에 있어서 구조적 안정성과 공간의 실용성을 넘어서는 창조적 개인의 예술적 표현을 부각시키는데, 여기에서 의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가 제2부의 주제로서, 세 가지 “해석의 모델”이 제시된다. 3장의 “현상학”, 4장의 “구조주의와 기호학”, 그리고 5장의 “마르크스주의”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