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빨리 뽑고 싶다고?
찰리가 최고의 방법을 알려 줄 거야!
찰리의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단짝 친구 헨리가 그러는데 빠진 이빨을 베개 밑에 두면
이빨 요정이 찾아와서 이빨을 가져가고, 돈을 준대!
찰리와 헨리는 이빨을 하나씩 뽑아서 이빨 요정한테 팔기로 했지.
두 말썽쟁이가 고안한 ‘이빨 빨리 뽑는 법’을 알려 줄게!
모든 어린이가 한 번쯤 겪는 평범한 일도 기가 막힌 사건으로 만들어 버리는 최고의 말썽왕 찰리가 돌아왔다! 이제까지 여섯 권의 책을 통해 우리나라 일고여덟 살 독자들 사이에 최고로 인기 있는 남자아이로 자리 잡은 찰리. 찰리의 일곱 번째 이야기는 흔들리는 이빨 때문에 벌어지는 대소동이다.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온 영국의 대표 작가 힐러리 매케이. 재치 있는 유머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녀의 작품들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힐러리 매케이가 이제 막 책 읽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쓴 말썽왕 <찰리>, 이번에는 어떤 웃음을 가지고 찾아왔을까?
▶ 이빨이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꼭 내 이야기 같아!
찰리의 이빨이 처음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자, 단짝 친구 헨리는 찰리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빠진 이빨을 베개 밑에 두면 요정이 이빨을 가져가고, 대신 돈을 준다’는 것! 두 말썽쟁이는 찰리의 이빨을 한 번에 하나씩, 빨리 뽑아서 이빨 요정한테 팔기로 한다. 그런데 찰리는 이빨을 뽑을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한편으로는 내내 아프지 않을까 걱정하고 망설인다. 흔들리는 이빨을 손으로 더 흔들어 보지만, 아플까 봐 힘을 세게 주지도 못한다. 그러다가도 이빨이 빠진 다음에는, 이빨이 빠진 구멍 사이로 젤리를 쭉쭉 빨아먹는 지저분한 장난을 친다.
낯설고, 아프고, 두렵고, 재미있기도 한 복잡한 기분에 빠진 찰리의 감정과 행동은 이빨이 흔들리고 빠지는 시기의 어린이들과 꼭 닮았다. 사소한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