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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 -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26
저자 신진혜, 김성희, 박미선, 윤혜민, 임혜련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24-11-30
정가 22,000원
ISBN 97911673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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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운천호종일기』에 수록된 임진전쟁기 선조의 외교 의례 시행과 의미 신진혜
머리말 | 임진전쟁기 외교 의례의 양상 | 『운천호종일기』 선조 26년 8월의 의례 기록 분석 | 맺음말

2장
권문해의 『초간일기』에 기록된 16세기 후반 외방 기양제의 사례와 그 의미 김성희
머리말 | 권문해의 생애와 『초간일기』 | 『초간일기』 수록 기양제의 기사의 역사성 | 『초간일기』 수록 기양제의 치제 기록 분석 | 맺음말

3장
18세기 대구 옻골 최흥원 가족의 기제사 실천 양상 박미선
머리말 | 백불암 최홍원과 그의 가문 | 기제사 실천의 양상 | 기제사 실천의 특징 | 맺음말

4장
『하와일록』을 통해 본 안동 사족 류의목의 일생 의례 윤혜민
머리말 | 부친 류선조에 대한 상례 | 관례와 혼례의 실행 | 맺음말

5장
일기를 통해 본 승문원 관원의 면신례 시행 양상 - 『계암일록』과 『청대일기』를 중심으로 임혜련

머리말 | 문과 급제자의 승문원 분관과 면신례 | 면신례의 시작, 신급제 침희 | 승문원 권지의 회자 | 허참례 시행, 면신례의 마침 | 맺음말 : 면신례의 폐해, 그럼에도 중요한 의미
예禮의 나라, 조선을 통치한 사족과
그들의 삶을 관통한 의례를 통해
조선의 내밀한 모습을 재구성하다!

오랜 시간 민간에서 소장해온 일기와 편지 등의 사료를 발굴?번역해온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가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제26권 『일기로 본 사족의 의례 생활』를 출간했다. 조선시대 의례는 사족들의 삶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이 시기 사족들은 관례, 혼례, 상례, 제례, 그리고 관직에 나아가 참여하는 국가 전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의례적 절차 속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나갔다. 특히 이들이 남긴 일기 속에는 의례 생활과 관련된 다양하고도 개인적인 경험이 잘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운천호종일기』에는 임진왜란의 전쟁기, 국가의 환란과 어려움 속에서 이루어진 선조의 외교 의례가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면밀히 나타나 있다. 또한 16세기 후반, 나라의 재앙을 쫓고 복을 기원하던 기양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초간일기』도 눈길을 끌며, 『역중일기』, 『하와일록』 등에는 18세기 사족 집안에서 치러진 관혼상제의 예가 사례별로 잘 드러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가 승문원에 발령받은 후 치러야 했던, 일종의 신고식이었던 면신례에 대한 기록도 흥미롭다. 소중한 선조들의 기록 유산을 통해 조선시대 의례 생활의 생생한 실상과 조선의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보자.

임진왜란이라는 국가 존망의 위기 속
불타버린 종묘보다 명 황제에 대한 예를 선택한 선조의 굴욕 외교

임진왜란이라는 대규모 전란기는 백성은 물론 왕실과 정부도 피난길에 오르게 된 초유의 비상시국이었다. 조선은 오례五禮를 중심으로 국가의례를 주관해온 나라이지만, 전란을 맞아 이를 그대로 구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명군이 조선에 파병되어 있었으므로 명나라 사신에 대한 외교적 의례가 더욱 중요했다. 이 시기, 선조를 호종扈從(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는 사람하며 사관史官이었던 김용이 선조 26년 8월부터 12월, 선조 27년 6월까지 자신이 선조를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