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chapitre1 생의 알리바이를 찾아 : 포르투갈
1. 낡은 트렌치코트의 감성 : 포르투
2. 강물의 생애 : 도루강 외
3. 대항해의 돛 : 리스본
4. 대항해(大航海―운명에 대항(對抗해 : 발견 기념비
5. 리스본 대지진, 당신은 어디에 : 상 도밍고 성당
6. 상처 ― 받으면 비극, 안으면 예술 : 알파마 지구
chapitre2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 그리스
7. 인간적인 신, 비인간적인 인간 : 아레오파고스 언덕 외
8. 아주 오래된 질문 : 소크라테스 감옥
9. 저 찬란한 덧없음 속에 : 파르테논 신전
10.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아크로폴리스
11. 올리브 나무 아래 : 에레크테이온 신전
12. 신들의 불장난 : 헤파이스토스 신전
13. 대화 : 정보, 지식, 지혜, 지성 : 아고라
14.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 : 근대 올림픽 경기장 외
15. 신전의 잠언 : 델포이 신전1
16. 신탁 이야기 : 델포이 신전2
17. 남자의 첫사랑 : 델포이 박물관
18. 종교의 힘 : 칼람바카 메테오라
19. 도망친 철학자 :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광장
20. 황제의 회심곡 : 로툰다 외
21. 신을 참칭한 인간 : 알렉산드로스 기마상
chapitre3 그들이 왔을 때 : 북마케도니아 ∥ 알바니아 ∥ 오스트리아
22. 문제적 인간 알렉산드로스 : 마케도니아 광장
23. 미술관 옆 박물관 : 국립 미술관, 투쟁 박물관
24. 어느 19세 가장의 죽음 : 고고학 박물관
25. 그녀 이름은 마더 : 테레사 기념관
26. 호숫가 교회 : 오흐리드 호수
27. 검은 독수리 모자이크 : 스칸데르베그 공원
28. 벙커와 베사 : 벙커아트 외
29. 세상이 외면할 때 그들은 : 홀로코스트 기념관
30. 비엔나의 1악장은 알레그로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31. 도나우강은 왈츠로 흐른다 : 도나우강
32. 가문의 영광 : 쇤부른 궁전1
33. 봄날은 가네, 데크라센도로 : 쇤부
‘어쩌다 보니’ 300만 원으로
한 달 동안 유럽 11개국를 누빈 기록!
“더 나은 당신은 내일에 있지 않고 당신이 가는 그 곳에 있다.”
“이 책은 그 한 달간의 팡세(Pense,
그리고 내 생애 전반의 팡세다.”
지성을 이루는 것은 무엇일까? 비판적 사고, 윤리적 판단, 결연한 행동력, 열린 태도와 성찰, 저자는 이러한 지성의 요소들이 인류의 전 역사를 거쳐 어떻게 자라왔고 그것이 이 세계와 자신의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 실마리를 찾아낸다.
유럽 11개국에서 인류의 지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현장, 혹은 흔적을 모아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저자는 사건들과 이 사건에 얽힌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어준다. 독자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도 의식의 확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의식의 확장은, 우리가 어떻게 지성을 통해 현재 인류가 직면한 사회, 문화, 환경, 정치적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그 힌트를 따라 천천히 사유하다 보면 어느새 저자와 대화하는 듯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책 속에서
대항해 시대를 열어젖힌 포르투갈이 이번 기행의 출발지가 된 것은 우연이었을까, 운명 같은 것이었을까. - 1. 낡은 트렌치코트의 감성 : 포르투
울창하지는 않아도 올리브 나무와 소나무들이 파르나소스산의 삭막함을 어느 정도는 잡아 주고 있다. 특히 고흐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나무들은 이 유적지를 지키는 근위병들처럼 서있다. - 15. 신전의 잠언 : 델포이 신전1
미술관이 된 공중목욕탕이라고 해야 할까, 벌거벗은 미술관이라고 해야 할까. 미술관이 된 공중목욕탕은 과거의 기능과 현재의 역할이 공존하며 독특한 감각을 자아낸다. 마치 낯설게 하기(오스트라네니 기법처럼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이 조합은 생경함과 조화로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 24. 벌거벗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