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쩌면 내 인생은 에세이 5
1부 에세이라는 글쓰기 17
1장 왜 에세이를 쓰나? 일기를 쓰면 되지 19
2장 내 인생 최초의 에세이집_‘일기장’의 진실 27
3장 작가의 개성 34
4장 에세이스트는 나르시시스트 40
2부 에세이, 어떻게 쓸까? 47
1장 무엇을 쓸까? 49
1. ‘나’라는 글감 49
2. 시간의 관점에서 글감 찾기 53
2장 어떻게 쓸까? 69
1.초보 에세이스트들의 흔한 습관들 69
① 주제_내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모른다 69
②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 71
③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72
④ 불친절한 전개 73
⑤ 넘쳐 나는 TMI 75
⑥ 매 순간이 하이라이트 76
⑦ 거창하게 더 거창하게 77
⑧ 삐걱대는 관절들 78
⑨ 절벽 마무리 79
⑩ 얕은 공감 vs 깊은 공감 80
2.그렇다면 어떻게?_에세이의 구체적인 방법들 82
① 에세이란 무엇인가 82
② 에세이의 삼각형 87
③ 말하듯이 쓴다(나의 글투 정하기_수다스럽거나 혹은 점잖거나 96
④ 형용사로 글쓰기_에세이는 형용사다 99
⑤ 에세이,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_사소한 것들로 글쓰기 105
⑥ 순간을 영원처럼(묘사하기 111
⑦ 첫머리와 끝머리 114
⑧ 구성의 중요성 121
⑨ 디테일과 TMI 124
⑩ 메시지는 교훈이 아니다 131
⑪ 단락과 단락, 문장과 문장, 장면 전환 133
⑫ 결국은 문장이다 135
3장 위기를 만나면_에세이, 나를 어디까지 드러내야 할까 137
1.솔직함은 최고의 무기다 137
2.솔직함은 최고의 무기지만, 솔직함과 진실함은 다르다 145
[부록 1] 에세이 연습 과제 150
[부록 2] ‘글쓰기 모임에서 제시하기 좋은 과제’ 혹은 ‘에세이 책을 이용해 에세이 공부하기’ 151
3부 에세이 책 쓰기 153
1장 글을 쓰고 싶은 건가요, 책을 내고 싶은 건가요? 155
2장 왜 에세이 책을 내지?_에세이 책을 출간한다는 것 161
3장 공
에세이는 ‘일기장’이 아니라 ‘초대장’이다
나의 세계에 타인을 초대하는 글쓰기, 에세이로 삶을 꾸려 온 저자의진짜 내 이야기로 에세이 쓰는 법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은 밤 10시에 시작된다 ‘밤호수’는 저자의 블로그 닉네임으로, 모윤숙 시인의 「밤호수」라는 시의 제목에서 따왔다. 현재 메릴랜드주에서 15년째 미국 생활 중인 저자는 온라인 에세이 쓰기 수업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을 4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시차를 활용해 마치 ‘하루를 두 번 사는 듯’한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과 긴밀히 연결되어 온 것이다. 매 기수마다 10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서로 글을 쓰고 첨삭을 주고받는 에세이 클럽은 현재 9기까지 진행되었으며, 모집 공고가 나가는 당일에 바로 마감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동안의 참가자들 모두는 에세이 쓰기 커뮤니티를 만들어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은 지난 4년간의 실전 수업을 바탕으로 에세이 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에세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정의에서 출발해, 실제로 에세이를 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와 그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가이드를 따라 꾸준히 나만의 글감을 찾고 쓰다 보면 그것은 결국 ‘나만의 콘텐츠’로 이어진다. 따로 또 같이, 서로의 글을 살피고 북돋으며 성장하는 에세이 클럽의 시행착오와 교훈을 들어 보자.
에세이는 단지 나르시시스트의 고백이 아니다
‘에세이가 일기랑 뭐가 달라?’라고 묻는다면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에세이는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를 재료로 하여 쓰이는 쉬운 글이라는 오해를 받곤 한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감정들을 거리낌 없이 발산하는 곳이 일기장이라면, 에세이는 단지 그러한 고독한 독백을 넘어서서 이 글을 읽는 타인의 공감과 만나 공명하는 지점을 갖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세계와 타인의 세계가 교감해 일으키는 카타르시스, 그것이 에세이의 특징이다. 내 글을 굳이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공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얼핏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