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작가 대담
과몰입 음악사
가짜 뉴스가 부른 참극 - 비발디와 지로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 모차르트 부부
불멸의 연인에게 - 베토벤과 익명의 여자
남편의 보물을 박살 낸 아내 - 파가니니와 비안키
사랑밖에 난 몰라 - 플레옐과 두 남자
사랑이 흘러가도록 - 리스트와 카롤리네
사랑을 지나치지 못하는 남자 - 바그너와 세 여자
증오로 번진 찰나의 사랑 - 웰던과 구노
외로워도 자유롭게 - 브람스와 지볼트
지친 내 손을 잡아준 그대 - 비제와 마리에
잘못한 사랑은 없다 - 차이콥스키의 사랑들
사랑이 병명 - 푸치니 부부
오직 내일의 사랑뿐 - 드뷔시와 여자들
금지된 결혼이라도 괜찮아 - 라흐마니노프 부부
사랑의 순간을 사랑했을 뿐 - 스트라빈스키와 두 여자
과몰입 미술사
생의 진실 - 다빈치와 살라이
슬프게 살아갈 운명 - 미켈란젤로와 비토리아
부정할 수 없는 부정(父情 - 세잔과 오르탕스
파괴된 우상 - 로댕과 카미유
고통의 선물 - 고흐와 시엔
야수의 종교 - 마티스와 리디아
사랑과 전쟁 - 피카소와 프랑수아즈
슈퍼 소울메이트 - 달리와 갈라
예술의 블랙홀 - 워홀과 줄리아
살아남은 자의 고독 - 호크니와 피터 그리고 헨리
참고 자료
“그들의 걸작은 눈부시고,
때로 가슴 아팠던 사랑에서 태어났다”
누구나 한 번쯤 보고 들었을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시간이 숨겨져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들을 재조명한다.
그들의 사랑과 삶에 얽힌 이야기들은 자극적이면서도 매혹적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운명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덧없는 인연에 집착하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삶의 방식을 반복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거리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그들의 불완전한 면면과 인간적인 고민은 오히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그들이 피워낸 예술이라는 꽃이 폭풍 같은 분투 속에서 자라났음을 알고 나면 그들이 남긴 명작이 새로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 권으로 음악사와 미술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비발디로 시작해서 호크니로 끝맺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서양 예술사의 큰 줄기를 모자람 없이 훑을 수 있다. 그리고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손끝까지 와 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