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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양 고전 독서 두번째 - 교양 고전 독서 2
저자 노명우
출판사
출판일 2024-12-30
정가 22,000원
ISBN 979119437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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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전은 꽤 괜찮은 친구입니다

1. 인간의 운명에 맞서는 고대의 방법을 배웁니다: 《길가메시 서사시》
2. 오뒷세우스는 자연 지배적 주체의 원형입니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3. 사악한 마음의 지배를 받았던 사람들의 지하세계로 가보겠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중 〈지옥〉
4. 지배자는 어떤 덕목을 지녀야 할까요?: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_107
5. 권력자는 군중을 장악하려 하고, 군중은 잘못된 권력자를 심판하려 합니다: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6. 삶을 살찌우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빙 고프먼, 《수용소》
7. 맹신의 지배에 대처하는 계몽주의자는 정원을 가꿉니다: 볼테르, 《관용론》
8. 구조적 억압에 맞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리스 매리언 영, 《차이의 정치와 정의》
9. 지배자는 알지 못했던 인디오의 영혼 속 비밀을 밝혀봅니다: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
10. 독일과 인도의 두 여성이 억압의 복합 체계로부터 탈출을 모색합니다: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

에필로그: 지배받지 않는 기술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처세술입니다
사회학자이자 서점 주인인 노명우가 소개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한 번쯤 읽어봐야 할 고전 10권

‘고전’의 ‘고古’ 자는 오래된 책이라는 의미이고, ‘전典’ 자는 좌식 책상 위에 두루마리가 쌓여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고전은 가까이에 두고 반복해서 읽는 오래된 책이라는 뜻이다. 현명한 친구처럼 자주 만나면서 통찰을 얻고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고전을 함께 읽는 《교양 고전 독서》가 ‘지배받지 않는 삶’이라는 주제의 두번째 책으로 찾아왔다.
사회학자인 저자 노명우는 이번 책에서 한국 사회는 물론 우리 인류 전반에 퍼져 있는 지배-피지배의 관계에 주목하고 그 지배의 정당성을 되묻는다. 그러면서 부당한 지배에서 벗어난 자율적인 삶에 도달하기 위한 안목과 용기를 제공하는 고전 10권을 선보인다.
서점 주인이기도 한 저자는 ‘고전 이야기꾼’답게 진지하면서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독자들을 고전의 세계로 이끈다. 엄두가 안 나는 고전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살뜰히 살펴주는 점이 무척 실용적이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책의 구조와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독서 목적에 맞는 판본을 골라주는 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빛나는 장점은 21세기의 한국 독자가 이런 고전들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지, 문제의식을 넌지시 제안해주는 혜안이다.

나의 삶을 부당하게 지배하는 힘을
알아차리는 안목과 중단시키는 용기를 고전에서 찾는다

오래된 고전을 다시 새롭게 읽는다―《길가메시 서사시》와 《오뒷세이아》
《교양 고전 독서》 두번째 책의 고전 여행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고전 두 권에서 출발한다. 먼저 머나먼 과거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통해 인간 개별자의 ‘필멸’이라는 운명을 ‘기록’으로써 극복해내고 인류의 ‘영생’으로 이어가는 유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서양적 사유의 뿌리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에서는 저자의 내용과 주요 등장인물 분석으로 책의 이해를 돕고 나서, 오뒷세우스를 영웅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독해법과 다른 대안적인 21세기의 독해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