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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은수잡록
저자 김창렬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판일 2012-02-20
정가 12,000원
ISBN 978893211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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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_ 나의 성소
성소라는 것
기도는 나의 제1의 성소
감사는 나의 또 하나의 성소
무위無爲의 길
불완전한 나
믿음과 은총으로
어릿광대의 영성

제2장_ 하느님과 나
예수님과 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의 신앙 고백
슬며시 해 주시는 주님
나는 행운아
나는 제주인
나의 십자가
당함의 때
주님 앞에서 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함

제3장_ 연작과 봉황
연작燕雀과 봉황鳳凰
전화위복轉禍爲福
감사와 그 열매들
하느님의 자비

제4장_ 크신 은혜
복된 나라, 복된 섬
사제직 - 2009~2010년 사제의 해에 생각함
성령 쇄신이 내게 준 보화
성령

제5장_ 하느님의 두 얼굴
하느님의 두 얼굴
영광은 오직 하느님께만
정의 vs 사랑
하느님의 침묵

제6장_ 고언
한 은수자의 고언苦言
노선 이야기
신비에 닫힌 교회 vs 신비에 열린 세속
사탄
속풍俗風, 세파世波에 흔들리는 베드로의 배
궤도 수정이 필요한 때

제7장_ 묵상
성주간의 묵상
성체 - 성목요일에 생각함
부활절 묵상Ⅰ - 주고받는 사제
부활절 묵상Ⅱ - 무세無勢의 배리背理
성탄 대축일Ⅰ - 묵상
성탄 대축일Ⅱ - 묵상과 기도
성탄 대축일Ⅲ - 수감隨感과 기도

제8장_ 단상
성모 마리아
오, 고마운 법!
죄악은 은총의 매체
한恨
회개
자연 속에서 매일 감사의 날들을 보내는 은수자의 묵상집

《은수잡록》은 은퇴한 사제가 오십여 년을 사제로, 다시 십여 년을 은수자로 살며 얻은 깨달음과 고찰들을 모은 묵상집이다. 저자인 김창렬 주교가 고요한 자연을 벗 삼아 묵상과 기도의 은수 생활을 하며 신앙과 하느님에 대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소명처럼 적어 온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창렬 주교는 수품 후 서울에서 사제 생활을 하다가 1983년 제3대 제주교구장에 임명되어 2002년까지 활동하였다. 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 제주도의 ‘새미 은총의 동산’에서 매일 기쁨과 감사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앙의 큰 어른답게 모범을 보이는 김창렬 주교의 모습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나아갈 신앙의 길에 대한 조언과 안내가 되어 줄 것이다.

50년의 사목 생활을 뒤로하고 나는 지금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야 본래의 성소를 완전히 사는 느낌이다. 그런데 전과는 달리 이제는 내가 교회의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에 큰 부담감이 느껴진다. 오래 질질 끄는 내 목숨에 그 부담감이 붙어 다님을 느낀다. 그러나 무위가 성소이므로 의미 있는 무위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생산적인 무위! 이것이 나를 자극한다. 그래서 현역 때 못지않게 나의 하루를 해야 할 무위로 가득 채운다. 기도가 주로 그 무위의 내용이다. 주님을 바라보고 살지 않는 무위라면 내게 비생산적인 무위며, 그야말로 허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무위무사자니 기도의 적임자다. 더욱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기도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니 말이다.
- 은수잡록 ‘무의의 길’ 57쪽

은수자로 지내는 김창렬 주교는 기도 생활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은수자로서 자신의 제1의 성소는 기도라고 여길 만큼 충실한 기도 생활을 하고 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의 맑은 호숫가와 푸른 숲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는 동안 하느님의 말씀이 김 주교에게 내려왔다. 이러한 하느님과의 영혼의 대화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