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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금 덜 익명적이고 때때로 연결되는 관계도시
저자 박희찬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24-12-20
정가 25,000원
ISBN 979119444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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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디자인, 건축, 도시는 어떻게 일상을 만드는가

1. 사람과 사람
(1:1 scale 휘게, “내가 일하며 돈을 버는 이유”
덴마크어 중 가장 유명한 단어 | 삶에 뿌리내린 특별한 감성

(1:10 scale 어둠을 표현하는 방식
공간의 분위기를 만드는 조명, PH램프 | 빛을 연구하다

(1:100 scale 숟가락부터 건물까지
데니시 모던 |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예술 | 전통과 모더니즘 사이에서 | 건축가보다는 가구 디자이너로 기억되는 | 핀 율의 집

(1:1,000 scale 길게 늘어선 건물들의 사잇길
로우하우스, 렝에, 레케후스 | 도시의 역사와 시간을 간직한 뉘보더 | 매력적인 사잇길, 카토펠레케르네

(1:10,000 scale 코펜하겐 하버, 공동의 거실
상인들의 항구 | 산업시설에서 시민을 위한 항구로 | 칼브볼 웨이브, 자유로운 행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2. 사람과 집단
(1:1 scale 집단주의 또는 상생주의
상실의 시대와 얀테의 법칙 | 동전의 양면 같은 집단주의와 상생주의

(1:10 scale 두 개의 의자
한스 웨그너와 아르네 야콥센 | 더 체어 vs. 앤트 체어 | 디자이너와 장인의 협업

(1:100 scale 공동체 주거를 실험하다
가사 노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주택 | 공동체 삶과 독립적 일상의 균형 | 공동체 주거는 출생률을 높일 수 있을까

(1:1,000 scale 역사가 남긴 상상의 흔적들
양조공장 입구에 코끼리가 있는 이유는? | 티볼리 공원, 오리엔탈리즘과 근대화가 혼재된

(1:10,000 scale 자율 도시 크리스티아니아
루저들의 파라다이스 | 자연발생적인 공동체 | 현재진행형 코뮌, 지속가능한 크리스티아니아

3. 사람과 이념
(1:1 scale 조합, 사회를 지지하는 뼈대
농민들 협동조합을 만들다 | 조합, 문화이자 사회 시스템이자 일상의 배경

(1:10 scale 사람들의 의자, 모두를 위한 가구
소비자협동조합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떠나는 도시 건축 기행
『관계도시』는 덴마크의 주거 건축 및 도시를 중심으로 ‘휘게’를 느끼게 하는 데니시 모던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자연친화적 도시계획까지 소개한다. 그리고 도시 및 건축을 매개로 덴마크와 한국 사회의 특징과 차이를 드러내고, 덴마크적 일상의 배경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

도시 주거는 어떻게 일상을 만드는가, 일상은 어떻게 건축과 도시에 각인되는가
저자 박희찬은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그는 코펜하겐과 서울에서 작업하며 두 도시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이 차이가 두 도시인들의 삶과 생활, 사람들 간의 관계 맺기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했다. 『관계도시』는 덴마크의 도시 주거가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들의 생활과 관계 맺기가 어떻게 건축과 도시에 투영되어 있는지 이야기한다.

덴마크에는 고층 아파트가 없다?!
코펜하겐은 고층 주거 건물이 거의 없고 저층형 공동주택이 가장 많다. 저자에 따르면, 서울의 초고층 빌딩숲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돈과 경쟁을 추구하는 한국 사회의 특징과 대도시의 익명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면, 코펜하겐의 5층 내외 중정형 공동주택은 덴마크 사회가 추구하는 상생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대변한다. 이러한 덴마크적 일상이 조직 문화로 표현된 것이 19세기 이후 덴마크 사회 시스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협동조합이고, 주거 건축 유형으로 발현된 것이 중정형 공동주택, 덴마크 고유의 타운하우스인 레케후스(rækkehus, 그리고 덴마크 주거 복지를 대표하는 사회주택(almenbolig과 협동조합주택(andelsbolig이다.

레케후스 단지, 매력적인 사잇길, 그리고 코펜하겐 주거의 공동체적 단면
덴마크 특유의 저층형 공동주택인 ‘레케후스’는 일종의 로우하우스(row house, ‘늘어선 집들’. 한국에서는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이 익숙하다로 도심 외곽에 주택단지로 많이 지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