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 두 날개로 다시 날다
1. 자이메 레르네르가 남긴 도시 유산
자이메 레르네르 | 도시침술 | 꾸리찌바의 연금술사들 | 하파엘 그레카
2. 생태교통도시 모델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 | 꾸리찌바 혁신의 핵심, 대중교통 시스템 | 대중교통 시스템을 지원하는 도시구조 |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의 현대화 | 탄소중립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시작 | 시민의 거리 | 보행자 전용거리, 꽃의 거리 | 활동친화적인 모빌리티의 활성화 | 꾸리찌바 플러스
3. 시민들을 위한 식량권 지키기
브라질의 유기적 식량 보장 전략 배경 | 팹 시티 프로젝트를 선도하다 | 지역사회 텃밭과 도시농장 | 민중식당 | 가족창고 | 가족시장과 노사 페이라 | 연대 테이블과 푸드뱅크 | 특별한 연대 | 클리키 이코노미아 | 기아퇴치협약
4. 행복한 도시 만들기Ⅰ : 주거, 교육, 문화
바이후 노부 두 카심바 | 지혜의 길 | 혁신형 지혜의 등대 | 독서의 집과 독서 열차 | 시립 지속가능성 학교 | 파이오우 극장 |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박물관 | 생명 박물관 | 도시의 얼굴 프로젝트 | 삼바축제에서 행복축제까지 |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 국제교육도시연합
5. 행복한 도시 만들기Ⅱ : 자원순환(폐기물, 도시경관, 공원
녹색교환 | 나뭇잎 가족 | 에쿠폰투와 시립 퇴비화 프로그램 | 생물 다양성 도시 | 다민족 사회의 도시공원 | 가을의 거리/아라우카리아 나무 보존 | 피냐우 지 산타나 공원과 라인하르트 마아크 숲 조성 | 민간 자연유산 보호구역
6.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
꾸리찌바 기후행동계획 | 발리 두 피냥 교육단지와 탄소중립 마을 | 기후변화와 전기버스화 | 쓰레기 매립지를 태양광 발전소로 | 스펀지 도시 |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들의 실천
7. 열린 스마트시티 만들기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 내 손 안의 도시 | 혁신 생태계와 메이커 문화 | 대화형 거리 조성과 어반 하이퍼바이저의 구축
에필로그
꾸리찌바가 걸어온 창조적 도시혁신의 길을 통해
지금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을 찾아내다
교통지옥 서울 시내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해 막힘 없이 달리는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이런 좋은 시스템을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또 목적지까지 가려고 버스를 탔다가 버스 혹은 전철로 갈아탈 때 ‘환승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요금 창에서 “0”을 확인하는 순간에도 비슷한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이 바로 “꾸리찌바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이다.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변방의 도시 꾸리찌바에서 최초로 도입된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은 서울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시의 교통혁명에 미친 영향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프로젝트 50’에서 3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 도시에서 배울 것이 이뿐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생겨날 만도 하다.
2002년 우리나라에 꾸리찌바를 처음 소개한 이는 도시학자 박용남이다. 바로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통해서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는 등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일까? 2002년 이후 현재까지 꾸리찌바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행복도시 꾸리찌바》는 그러한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박용남의 대답이다.
꾸리찌바 혁신의 핵심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의 현대화
자이메 레르네르가 남긴 도시 유산인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은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에도 불구하고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경제 규모와 소득이 커지고 인구가 급증하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승용차를 선택하면서 BRT 시스템에서 벗어났다.
이에 꾸리찌바 시에서는 BRT 시스템 현대화를 위해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 첫 번째는 꾸리찌바에서 가장 첨단화되고 우수한 노선인 리냐 베르지를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이 노선은 주행하는 버스가 100% 바이오디젤만을 사용하고, 여름에는 정류장의 내부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