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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빠리인가 파리인가
저자 김미영
출판사 경북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4-11-07
정가 12,500원
ISBN 97889718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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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외국어 한글 표기에 대한 제언
세계 속의 한국
한글
표음문자 한글
세대 간 차이
후속세대 표기 지침
외래어와 외국어
원산지음 표기
고착 외래어
외국어로의 환원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빠리’인가, ‘파리’인가?

02. 프랑스어 한글 표기 문제와 대안
불일치 실태와 원인
ㅂ, ㅃ, ㅍ
p, f
r, l
받침 표기
음절 수 증가
프랑스어 한글 표기 시안
프랑스어로의 복원

03. 프랑스어 한글 표기 사례 조사
기록물 자료
설문 1
설문 2
설문 3
설문 4

참고문헌
제1부에서는 한글 표기 원칙을 구성함에 있어 모든 외국어에 공통으로 해당되면서 핵심이 될 만한 주제를 제시하였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담론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아주 쉽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제2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기본 원칙을 각 개별언어에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기 위해, 우선 프랑스어 한글 표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제 사례들을 예로 들어 기술하였다. 제3부에서는 다른 외국어 전공자들과의 공동연구 작업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프랑스어 한글 표기 불일치 문제를 다룬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분석, 도식화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실었다.



언어는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 같아서 역동적이고 가변적이면서도 습관적이다. 그만큼 고착된 관성에서 벗어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국가정책을 보면 개정된 규정을 공포하기만 하면 바로 쉽게 바꿔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초등학생이라면 몰라도 이미 학교교육이 끝나고 습관이 몸에 밴 어른들은 웬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기존에 사용하던 표기법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 증거로 그동안 수차례 개정 공포된 규정이 사용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지금까지 외래어 표기 불일치 현상이 계속되어 오고 있지 않은가. 표기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단기적 처방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조감하는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는 분명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이 앞으로 외래어·외국어 표기와 관련된 정책 입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