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 가톨릭 클래식 시리즈 발행을 반기며·5
연옥편
제17곡 제3권 분노, 제4권으로 오르는 길·21
벌 받는 분노. 평화의 천사. 사랑의 모랄.
제18곡 제4권 나태·34
사랑의 발생. 사랑과 자유 의지. 벌 받는 나태.
제19곡 제4권 나태, 제5권 인색·48
상징을 지닌 꿈. 희생의 천사. 하드리아노 5세.
제20곡 제5권 간린과 낭비·62
거룩한 가난. 위그 카페.
제21곡 제5권 간린과 낭비·79
새로운 길벗. 지진의 까닭. 두 시인
제22곡 제6권으로 올라감, 제6권 탐식貪食·93
다사로운 정. 스타티우스의 죄와 회개. 신비로운 나무.
제23곡 제6권 탐식·109
벌 받는 무리. 포레세 도나티. 피렌체의 여인들.
제24곡 제6권 탐식·122
피카르다 도나티. 보나준타. 절덕節德의 천사.
제25곡 제7권으로 올라감, 제7권 사음邪淫·137
인간 생성의 이론. 사음의 죄. 정덕貞德의 보기.
제26곡 제7권 사음·151
두 가지 양상. 사음의 예. 구이도 구이니첼리.
제27곡 제7권 사음, 지상 낙원으로 올라감·165
순결의 천사. 불꽃을 거쳐서. 시인의 마지막 말.
제28곡 지상 낙원·178
레테의 강. 꽃 따는 아씨. 미인의 말.
제29곡 지상 낙원·192
강기슭에서. 신비로운 행렬. 교회의 승리.
제30곡 지상 낙원·207
베아트리체. 시인은 가고 꾸짖는 아씨.
제31곡 지상 낙원·221
단테의 참회. 레테에 잠기어.
제32곡 지상 낙원·234
행렬의 끝. 꽃피는 나무. 교회의 상징.
제33곡 지상 낙원·250
베아트리체의 예언. 인지人智와 신지神智. 에우노에의 강. 별.
천국편
제1곡 천국의 서序·267
서시. 승천. 우주의 질서.
제2곡 제1천天 - 월천月天·281
독자에게 하는 말. 달의 얼룩. 각 천天의 영향.
제3곡 제1천·294
지복의 영혼들. 피카르다 도나티. 지복至福의 계층.
제4곡 제1천·305
지복자至福者는 어디에. 서원誓願을 깨뜨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
《단테의 신곡》은 중세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며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문학의 꽃’이라고 칭송받는 고전이다. 《단테의 신곡》을 두고 독일의 시성 괴테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을 정도다.
그러나 《단테의 신곡》을 정작 읽어 본 이는 많지 않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서양 시가 형식을 띄고 있으며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경의 내용을 압축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내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단테의 신곡》을 여러 사람들이 꼭 읽어 보라고 권하는 까닭은 내용을 음미하며 상상하며 읽다 보면 이 책 한 권으로 중세 서양의 문화, 학문, 종교 등을 한 번에 접할 수 있고, 그리스도교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순례의 여정을 하느님에 대한 신앙으로 엮은 문학 작품이기에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이 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하기도 했다.
인간을 향락에서 덕행으로 이끈 위대하고 선량한 시인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단테처럼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단테는 유례가 없는 환상적인 표현, 묘사에서 보여지는 색채의 풍부함, 장중한 웅변으로 독자를 신심 생활로 직접 이끌었으며, 독자의 마음에 그리스도교적 예지에 의한 사랑을 점화시키는 화살을 꽂았습니다. 단테야말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 베네딕토 15세 교황 ‘회칙’ 중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종교 시인인
최민순 신부의 번역
“50년대 말에 《돈키호테》나 《신곡》을 번역한 최민순 신부님은 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 번역이 도서관에서 잠자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이나 독자와 작품을 나누려는 순수한 마음이란 측면에서는 지금도 그 작품을 따라올 게 없을 정도입니다.”
- 이세욱 번역가(‘프레시안 Books’ 창간 3주년 특집 대담 중
이 책을 번역한 故 최민순 신부(1975년 선종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고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