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서문
산업혁명 이후 학습 대상으로서의 설계, 특히 기계 설계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본 과정으로 교육되어왔다. 20세기 이후 기계 산업은 대량 생산 체계에서의 자동화를 시작으로 무인화 그리고 21세기 지능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제품 설계 역시 사람의 손에 의존 하는 방식에서 여러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후 컴퓨터의 등장으로 CAD 시스템이 도입되어 오늘날까지 발전해왔다. 그리고 수많은 혁신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기능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역량으로서 설계의 가치는 지속되어 오고 있다.
본서는 3D CAD 시스템의 운용을 학습하고자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서 역할의 목적을 위해 쓰여 졌다. 현재 3D CAD 시스템은 제품 개발 및 설계 분야 업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상당수의 대학에서도 3D CAD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시중에도 교육생 또는 설계 실무자를 위한 3D CAD 시스템에 관한 여러 책이 계속해서 출판되고 있다.
그럼에도 3D CAD 시스템에 관련한 책을 쓰게 된 것은, 대학에서의 교육과 관련 서적들이 특정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적 학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향후 설계 실무와 관리를 담당하게 될 학습자가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설계 업무에 대한 이해라는 학습 목적을 만족 시키지 못하는 경우를 무수하게 접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유례없는 심각한 취업난은 대학에서의 3D CAD 시스템이 기계 설계 교육을 위한 제품 개발의 설계 지원 도구로서가 아닌 기능적 학습 도구로 왜곡시키고 있다.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3D CAD 시스템의 기능 교육을 취업을 위한 기능적 과정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반면 많은 제조 분야의 기업에서는 제품 설계 기술 체계의 학습자로부터 제대로 된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3D CAD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많은 학습자들이 표준적인 설계 정보를 생산해 내지 못하고, 수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