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애덤 마이클스
머리말 / 엘런 럽턴
소개
I. 타이포그래피
우체국장
과제 1 활판 인쇄
잘 가요, 에테이어인 슈러들루
모호이너지와 함께하는 광선 추적
과제 2 복사기
나무 같은 글자
이것은 미래를 위한 밑그림입니다
과제 3 컴퓨터
수학적 타이포그래피
II. 게슈탈트
몇 가지 형태
과제 1 정지
시각적 사고 언어
조정된 과제 1 전진
현재 진행 중
과제 2 대기
애프터 이펙트
과제 3 RGB 대 CMYK
ABC, TV, 넥스트
글로벌 브랜딩
III. 인터페이스
과제 1 애플 워치
사포텍족과 펄서
올리베티 인터페이스
“… 테트라코노를 만나 보세요.”
시작하려면 터치하세요
데스크톱, 휴지통
저자가 쓰는 감사의 글
영어판 발행인이 쓰는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교과서 세 권
자유과로서 디자인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의 한 유서 깊은 건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작가, 교육자인 데이비드 라인퍼트의 강연을 듣기 위해 각처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데이비드는 지난 8년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배경, 관심사, 전공, 진로가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가르쳤던 그래픽 디자인 교과목 세 개를 압축해 하루에 한 과목씩 강연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처음부터 출판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이 강연은 끝나자마자 녹취되었고, 강의실 분위기를 한껏 살린 실험적인 형식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문법, 논리, 수사학 등 서양 대학의 전통에서 근간을 이루는 자유과(liberal arts와 마찬가지로 그래픽 디자인 역시 메시지와 수단을 이해하는 기본 능력으로서 모든 일반 교육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이 되는 그래픽 디자인을 타이포그래피, 게슈탈트, 인터페이스 세 과정으로 나누어 서술한다.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는 문자 언어가 전달되는 수단을 아우르는 말로, 지난 500여 년간 금속활자, 사진 식자 등 기술 발달과 함께 진화해 왔다. 특히 20세기 후반 디지털 조판 시대를 맞은 타이포그래피는 급격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지만, 적용되는 기술과 상관없이 도처에 존재하는 의사소통 수단이다.
저자는 타이포그래피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 화가이자 북부 르네상스의 주역 알브레히트 뒤러로부터, 베일에 싸인 인쇄 기술을 대중에 공개한 조지프 목슨, 인쇄 기술과 유통망을 교묘히 이용해 큰 성공을 거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현재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포그래피 관점을 설파한 비어트리스 워드 등을 차례로 관통한다.
뒤이어 1978년 7월 2일, 금속활자로 인쇄한 마지막 신문을 발행한 『뉴욕 타임스』 본사 현장을 돌며 사진 식자 시대의 도래를 지켜본 저자는 새로운 형태 생산의 개척자 라슬로 모호이너지, 고급 예술의 경계를 허문 브루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