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전문출판사 ‘같이보는책’에서 첫 국내창작 그림책 [에그맨]을 펴냈어요. 에그맨의 ‘노란 것에 관한 트라우마’를 아주 독특하게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에그맨은 달걀이 어떤 존재인지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이 온종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버립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 부속품처럼 그저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죽은 달걀 더미 사이에서 기적처럼 살아 있는 병아리를 만난 것이지요. 노란 병아리는 에그맨에게 구원자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
그림책 전문출판사 ‘같이보는책’에서 첫 국내창작 그림책 [에그맨]을 펴냈어요. 에그맨의 ‘노란 것에 관한 트라우마’를 아주 독특하게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에그맨은 달걀이 어떤 존재인지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이 온종일 상하고 깨진 달걀을 버립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 부속품처럼 그저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죽은 달걀 더미 사이에서 기적처럼 살아 있는 병아리를 만난 것이지요. 노란 병아리는 에그맨에게 구원자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고, 마치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은 희망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노란 병아리가 죽음의 구덩이로 사라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이 제일 끔찍한 절망으로 바뀌어버리고 맙니다. 그러자 에그맨은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집으로 책 속으로 도망쳐버립니다.
이 책은 획일적인 교육 제도와 사회 시스템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자기를 잃어버리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빠지고 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노란 병아리와 노란 것들에 관한 트라우마에 빠진 에그맨이 어떻게 그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게 될까요? 에그맨은 단순히 과거를 잊기 위해 책을 파고들지만, 외면할수록 상처는 더 커질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결국 과거의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온전히 자기다움을 회복하는 길이 바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