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5
해제 17
전집前集
1. 사람의 도를 따를 것인가, 권세에 빌붙을 것인가3 3
2. 우직하고 둔하라 34 │ 3. 알게 할 것과 모르게 할 것 36
4. 고수와 하수의 차이 37 │ 5. 귀에 거슬리는 말과 마음에 거슬리는 말3 9
6. 마음이 기뻐야 하는데 41 │ 7. 지인은 평범한 사람이다 43
8. 아무리 바빠도 여유를 45 │ 9. 망상 다스리기 46
10. 마음에 거슬리는 곳이 있다고 해서 47
11. 맑고 깨끗해야 하는 이유 48 │ 12. 생전에 할 일과 사후에 할 일4 9
13. 양보하고 덜어주며 살아가라 50 │ 14. 속물근성에서 벗어나라 51
15. 의협심과 소박한 마음 53 │ 16. 나서지 말고 분수를 지켜라 54
17. 양보하고 남을 챙겨라 55 │ 18. 자만과 뉘우침 56
19. 빛을 감추고 덕을 길러야 58 │ 20. 여지를 남겨라 59
21. 참부처의 의미 60 │ 22. 도를 터득한 사람의 본질 61
23. 꾸짖거나 베푸는 방법 63
24. 깨끗함은 더러움으로부터, 밝음은 어둠으로부터 64
25. 객기를 부리지 마라 66 │ 26. 미리 예방해라 67
27. 한적과 벼슬 사이 68 │ 28. 성공과 감동 사이 70
29. 지나치지 마라 71 │ 30. 초심으로 돌아가고 끝을 생각해라 72
31. 각박하게 굴지 말고 감춰두어라 74 │ 32. 절제의 미학 76
33. 내려놓기 77 │ 34. 독단적인 생각을 경계해라 79 │ 35. 양보 81
36. 군자와 소인 대하는 법 82
37. 총명함을 버리고 번잡하고 화려함을 거절해라8 3
38. 마음을 항복시키고 객기를 제어해라 84 │ 39. 제자 교육하기 85
40. 욕망에 물들지 말고 도리에 맞는 행동을 꺼리지 마라86
41. 중용의 길 88 42. 운명의 지배
고달픈 중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진 처세의 비결!
쓰디쓴 나물뿌리를 씹으며 인생의 의미를 곱씹다!
중국인이 오랫동안 애독한 책으로 유태인들이 즐겨 읽었던 《탈무드》와 비견되는 《채근담》을 국내에서 가장 손꼽히는 동양고전 번역가 김원중 교수가 새로 번역해 내놓았다. 《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환초도인’이라는 별명으로 은둔 생활을 했던 홍자성이 쓴 책으로 그 이름은 나물 뿌리를 씹으며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유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도가와 불교의 세계관이 짙게 녹아든 《채근담》은 고달픈 세속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해 때로는 적극적으로 껴안고, 때로는 세속의 굴레를 훌쩍 넘나들어 중국인을 위로하고 어루만진 책으로 사랑받아 왔다. 세계 최초로 개인이 《사기史記》를 완역해 국내에서 대표적인 동양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인정받은 김원중 교수(단국대 한문교육과는 채근담의 함축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독자들이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말로 옮기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중국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시대, 중국인의 심성을 어루만진 《채근담》을 통해 중국인을 한 걸음 더 가깝게 이해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혜안도 얻어 보자.
하늘이 나에게 복을 야박하게 주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하여 그것을 마중할 것이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하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그것을 보충할 것이다.
하늘이 나에게 액을 마주하게 하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하게 하여 그에 통하게 할 것이니,
하늘이 장차 나를 어찌하겠는가?
- 《채근담》〈전집〉90편
1. 중국인의 ‘탈무드’ 《채근담》
- 중국인의 심성을 이해하기 위한 고전
전세계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던져준 ‘탈무드’가 유태인들의 지혜의 보물이라면, 중국에는 ‘채근담’이 있다. 명나라 말기 ‘환초도인’이라는 별명으로 은둔하여 살았던 홍자성은 만력 35년쯤 이 책을 완성하고 친구인 우공겸에게 서문을 부탁했으면서도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