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아닌 소년 인어가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
어른이건 아이이건 ‘인어’ 하면 모두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떠올립니다. 과연 인어는 황금빛 머리를 늘어뜨린 공주님의 모습만 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설화에 등장하는 인어 중에는 어여쁜 소녀 인어도 있지만 수염이 나기도 하고 머리가 벗겨지기도 한 아저씨 인어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어우야담〉, 〈산해경〉 등 우리나라 고전에서 인어를 찾아 연구한 강민경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인어 이야기 《인어소년》을 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사람과 분리되어 존재를 숨기고 살아간다는...
공주가 아닌 소년 인어가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
어른이건 아이이건 ‘인어’ 하면 모두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떠올립니다. 과연 인어는 황금빛 머리를 늘어뜨린 공주님의 모습만 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설화에 등장하는 인어 중에는 어여쁜 소녀 인어도 있지만 수염이 나기도 하고 머리가 벗겨지기도 한 아저씨 인어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어우야담〉, 〈산해경〉 등 우리나라 고전에서 인어를 찾아 연구한 강민경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인어 이야기 《인어소년》을 탄생시켰습니다. 작가는 사람과 분리되어 존재를 숨기고 살아간다는 서양의 인어와는 다른 우리나라 인어의 진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거문도에 나타난다는 전설 속 인어, ‘신지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검은빛 짧은 머리를 한 소년 인어’이지요. 인어공주만 떠올리던 아이들에게 인어소년 신지끼는 모습도, 이름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신지끼는 정욱, 송민, 준선과 친구가 되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귀한 용사(인어가 짠 비단를 선물로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작가는 서양의 인어, 인어공주의 모습에만 익숙한 아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갔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인어, 신지끼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일러 주는 가치 동화
《인어소년》은 해외 입양아들의 고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