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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멀쩡하네 - 그림책봄 30 (양장
저자 임서경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4-11-15
정가 17,000원
ISBN 979119068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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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유모차의 쓸모 찾기

버려진 유모차가 트럭에 실려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가요. 어디로 갈까요? 몸이 쏠리고 모서리에 부딪치는 바람에 유모차는 포기하듯 눈을 감아요. 한참을 달려 이른 곳은 바로 버려진 물건들이 모이는 고물상이었어요.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던지듯 함부로 다루는데, 누군가 유모차에게 다가와 ‘멀쩡하네.” 하고 속삭여요. 멀쩡하다는 건 쓸모가 있다는 말이잖아요. 유모차는 반짝 희망을 품어 보아요. 하지만 고물상에서 만난 선풍기는 낡고, 구멍 뚫리고, 구닥다리인 유모차는 곧 찌그러져 폐기될 거라고 놀리지요. 과연 버려진 유모차는 다시 힘차게 구를 수 있을까요?

멀쩡하네는 쓸모 있다는 뜻!

우리는 발전된 기술로 수많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현대 사회에 살고 있어요. 나날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고, 눈길을 끄는 예쁜 디자인의 물건들도 넘쳐나요. 이런 물질 만능의 시대다 보니, 우리는 물건을 너무 쉽게 사고, 너무 쉽게 버려요. 쓸 만한데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후지다고, 색이 마음에 안 든다고, 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속도가 좀 느리다고…… 쓰던 물건을 버리고 바로 새 물건을 구입하는 거예요. 당연히 멀쩡한데도 버려지는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버려진 물건들 쌓이면서 환경도 오염되고요.

이번 책 <멀쩡하네>는 이렇게 버려진 유모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성기의 유모차는 아마도 아기를 태우고 멋지게 활약했을 거예요. 그런데 아기가 자라 쓰이지 않게 되자 아파트 베란다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처박혀 지냈지요. 그러다 트럭에 실려 고물상으로 옮겨졌어요. 한때는 누군가에게 사랑받던 유모차였는데, 이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거예요.

꼼짝없이 찌그러져서 폐기되는 줄 알았던 유모차에게 누군가 다가와 속삭여요. ‘멀쩡하네.’ 유모차는 생각해요. ‘우아, 멀쩡하다는 건 쓸모가 있다는 말이잖아.’ 유모차는 당연히 다시 아기를 태우고 신나게 달릴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요. 하지만 유모차의 바람과는 좀 달랐어요. 유모차는 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