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칸트와 포스트휴머니즘 : 포스트휴머니즘의 시대, 칸트를 다시 사유하기 - 포스트휴먼사이언스 8
저자 백종현, 안윤기, 손성우, 백승환, 김양현, 윤영광, 이혜진
출판사 파이돈
출판일 2024-10-28
정가 18,000원
ISBN 9791198561961
수량

책을 펴내며
서설_칸트의 인간관, 휴머니즘_백종현

1장 인간의 이상과 조건
포스트휴머니즘과 인간의 이상_안윤기
인간의 조건으로서의 자율성_백종현

2장 인간 이성의 경계
메타버스, 가상현실, 그리고 칸트의 형이상학 비판_손성우
계산주의, 연결주의, 그리고 칸트의 건축술_백승환

3장 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
칸트적 인간중심주의와 요나스적 생태중심주의_김양현
포스트휴먼 칸트의 단초: 들뢰즈-푸코의 인간 없는 칸트주의_윤영광
칸트 『판단력비판』에 나타난 자연관 및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
: 포스트휴머니즘의 칸트 비판에 대하여_이혜진


포스트휴먼의 시대에 던지는 7가지 질문!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머니즘의 시대, 칸트는 어떻게 응대할까?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함으로써 인간과 비인간 간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 사회과학의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포스트휴먼화의 추세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귀결이고, 인간을 뛰어넘는 어떤 존재자의 출현은 자연 진화의 과정이므로 인간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실이라고 마냥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포스트휴머니즘 내지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새로운 사조가 등장하면서 전통적 휴머니즘을 낡은 개념으로 바라보는 일은 과연 정당할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학계 7명의 칸트 연구자들이 칸트 탄생 300주년을 맞아 그의 사상의 핵심인 휴머니즘을 이모저모로 되새기고 다시 사유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칸트 텍스트 연구는 수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칸트 문헌 연구를 현대 포스트휴머니즘 논의와 연결하는 작업은 매우 드문 편이기에 이 책에 실린 칸트 연구자들의 글, 즉 칸트를 통해 포스트휴먼적 세계를 사유하는 시도는 향후 학계에서 이루어질 논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휴머니즘을 단순화하는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칸트 철학의 질문들
이 책의 3장 「포스트휴먼 칸트의 단초: 들뢰즈-푸코의 인간 없는 칸트주의」의 저자인 윤영광 교수는 자신의 글에서 휴머니즘을 단순화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통속적 측면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포스트’ 이론들이 누리는 인기의 많은 부분은 극복 대상으로 거론되는 시대와 담론의 복잡성을 충분히 소화하지 않고도 그것 너머로 나아가도록 해주는 듯한 ‘효능감’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속화된 포스트휴머니즘 담론들은 칸트와 휴머니즘 전통에 대한 단순하고 관습적인 관념에 만족하고 그것을 스스로를 규정하기 위한 부정적 배경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휴머니즘과의 외적 대립 관계에 만족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은 휴머니즘을 단순화하는 대가로 스스로 단순화되는 위험을 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