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빌려준 돈 때문에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 버린 우정?!
《어쩌다 돈 소동》은 친한 친구 사이에 돈을 빌려주고 갚는 과정을 통해 돈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신용과 신뢰, 약속의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입니다. 또한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산하와 정후는 3년 내리 같은 반입니다. 둘은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절친’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정후가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이모에게서 용돈을 받아 새 드론을 살 꿈에 젖어 있던 산하는 정후의 딱한 사정을 듣고 고민하다가 마지못해 돈을 빌려줍니다. 안심이 되지 않아 각서에 지장까지 받고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 정후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보관하기로 약속하고서 말이지요. 그런데 정후는 결국 갚기로 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합니다. 산하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후에게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정후는 정후대로 서운한 마음에 볼멘소리를 합니다.
어쩌다 돈 관계로 얽혀 버린 산하와 정후. 둘의 사이는 이대로 틀어지고 마는 걸까요?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대부업 광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루 평균 1,043건의 광고가 TV에 노출된다고 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가 하면 광고의 영향 때문인지 아이들은 대부업에 대해서도 ‘돈을 빌리면서 활짝 웃는 모습’, ‘돈뭉치가 날아들어 품에 안기는 장면’, ‘3초 만에 입금’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대부업 광고는 돈을 빌리는 것을 매우 쉽고 간단한 일로 묘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나게 높은 이자의 부담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한 돈을 쉽게 얻어 쉽게 쓰는 낭비와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지요. 그래서 대부업 광고의 TV 노출을 전면 금지하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성은 작가도 어린이들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