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먼저야 내가 먼저야?”
한 친구에게만 매달리는 베프바라기의
상처받지 않고 친구 사귀는 법!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는 단짝하고만 놀고 싶어 하는 아이가 친구들과 두루두루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동화입니다. 이 책은 ‘꼭 붙어 다녀야 친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또 서로 존중하며 상처받지 않고 관계 맺는 법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재현이 별명은 하늘이 껌딱지 ‘하껌’이에요. 재현이와 하늘이는 유치원생 때부터 늘 붙어 다녔어요. 2학년 때는 같은 반이 되어서 종일 함께 어울릴 수 있었지요. 하늘이가 좋아하는 체육 시간에도, 재현이가 좋아하는 미술 시간에도 늘 함께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고 반이 떨어진 뒤부터 하늘이랑 놀기가 하늘의 별 따기예요. 축구하러 가야 한다, 친구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다 등 이유도 다양했어요. 재현이한테 친구는 하늘이 하나뿐인데 말이에요. 재현이는 딱딱한 말투로 오늘도 축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는 하늘이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서운함에 절교하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늘이가 먼저 자신을 떼어 내도록 작전을 짰어요. 일명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 과연 재현이는 이 프로젝트에 성공해 하늘이 껌딱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단짝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워요.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단짝 친구가 늘 내 옆에 꼭 붙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라나지요. 그러나 언제까지고 단짝 친구하고만 붙어 지낼 수는 없어요.
아이들이 커 갈수록 늘 붙어 다니던 베프에게 나만큼 가까운 친구가 생기거나, 나랑 노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기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요. 친구와 붙어 다니기를 바라는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 큰 상처를 받아요. 특히 이 책의 주인공 재현이처럼 내향적이거나 한 친구와 깊게 교감하는 아이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힘든 시간일 거예요.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서로 다른 활동을 즐기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