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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칼의 마음 - 청색종이 동시선 7
저자 박두순
출판사 청색종이
출판일 2024-07-15
정가 12,000원
ISBN 9791193509050
수량

시인의 말 3

1부 로봇의 대답

팔 하나로도 10
경주 지진 12
지진 13
불쌍한 로봇 14
로봇의 대답 16
인공 세포 18
아, 벌집도 20
힘들었겠다 21
핸드폰 꽃밭 22
왕의 울음도 24
얼굴 중심 25
누리호 26
답답할까? 28
나를 만드는 시간 29
한 눈으로 30

2부 동그라미를 받았다

칼의 마음 32
시간 34
센서등 36
돌의 노래 38
호수의 마음 40
동그라미를 받았다 42
삼각형 둘 44
조그만 바다 46
은하수 읽기 47
바다 집 48
별밤 50
별들도 우리처럼 51
지루하지 않게 52
달의 일 54
엎드림 56

3부 새의 말을 들어 봐

제일 예쁜 것 58
두 산의 이야기 60
오리는 62
산 지킴이 64
똥 치우기 66
뱀의 성격 68
소 70
눈 눈 눈 71
물고기 한 마리로 72
새의 말을 들어 봐 74
바위 등 75
가을 놀이 76
구름의 집에 78
엄마 소리 빗소리 80
꽃의 집 81
노래 82

4부 땅덩어리 집

우주쇼 84
편지 86
씨앗의 마음 88
땅덩어리 집 90
수수께끼 같은 일 92
일터 주소 94
폭발 95
번지점프 96
강아지풀 98
8월 끝날에 99
가을의 힘 100
겨울아 102
먼저 한 일 104
꽃나무 105
힘든 나팔꽃 106
박두순 시인의 동시집이 10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번 동시집 『칼의 마음』에는 그간 발표했던 여러 시들 가운데 61편을 엄선해서 수록했다. 쉬워서 술술 읽히는 것도 있고, 어려워서 답답하게 읽히는 것도 있지만, 저자는 “쉬운 것은 재미있게, 어려운 것은 한 번 더 되풀이해 읽어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독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그래야 시가 품은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리고, 시의 맛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번 동시집의 시를 통해 지진이나 화재, 전쟁 등이 인류에게 끼치는 영향과 옛 역사와 문명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 AI와 로봇, 전자 문명이 우리의 생활과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짚어 보았고, 우주와 천체의 신비함을 느껴 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첫 번째 수록된 동시 「팔 하나로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팔 하나를 잃은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팔이 하나라도 별을 기리킬 수 있고, 엄마를 꼬옥 안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맑은 심성이 아니고는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친구와 과자 나눠 먹기도 싫어하던 아이가 모아둔 용돈으로 지진 구호성금을 낸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또 다른 아름다운 지진이 일어나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산불에 여러 채의 집이 불에 타서 소실된 현장에서 타버린 벌집을 바라보며 자연의 피해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들의 시선은 동시를 통해 발견한 소중한 수간이다. 박물관에서 만난 로봇에게 오히려 좋은 말을 배우게 되고, 인공위성 누리호의 발사 장면을 보며 “37만 개 부속품이/ 꼭꼭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하나같이 움직여/ 만든 성공이지”라고 말한다. “37만 개/ 부속품의 성공이지// 그렇게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우주로 나서겠어.”라는 인식은 우리 모두 서로 각자의 역할을 찾게 되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다는 세계관을 이끌어낸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