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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포처럼 나이 들 수 있다면 : 탄생, 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발생생물학 수업
저자 김영웅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4-12-20
정가 18,800원
ISBN 979119316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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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iculum_왜 발생생물학을 알아야 할까
수업을 시작하며_세포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Lesson Ⅰ. 생명 설계자, 세포의 성장과 노화
Note | 저속 노화 열풍,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
머리카락 | 야속한 흰머리, 왜 나는 걸까
피부 | 어제보다 오늘이 더 젊은 이유
눈 | 우리 몸의 창문이 흐려질 때
뼈 | 허리 삐끗 한 번에 병원 신세 지는 까닭
근육 | 근육 1kg은 나이 들수록 중요하다

Lesson Ⅱ. 세포의 두 얼굴, 암부터 당뇨까지
Note | 탐욕스러운 암세포들처럼 되지 않으려면
뇌 |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피할 수 있을까
위, 대장 | 암을 좌우하는 세포들의 비밀
췌장 | 혈당 관리 전에 알아야 할 당뇨 이야기
혈액 | 조혈모세포는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안다
심장 |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곳

Lesson Ⅲ. 우연과 확률의 아름다움, 다양성
Note | 세포의 세계에는 차별이 없다
손가락, 발가락 |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세포들
입술, 입천장 | 성장하기 위해서 사라지는 세포들
쌍둥이 | 발생축 이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
다운증후군 | 경이로운 우연의 결과, 염색체
조로증, 유색연장복합증후군 | 시간을 거스르는 사람들

수업을 마치며 | 오늘부터 내 몸이 선생님이 된다

추천의 말 |

참고자료 |

그림 출처 |
★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찬란한 멸종》 저자 강력 추천★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조혈모세포,
손가락을 꽃 피우기 위해 희생하는 피부 조직,
정상 발달을 위해 스스로 죽는 세포자멸사,
인간과 달리 차별도, 혐오도 하지 않는 염색체,
저속 노화 시대에 울리는 경고, 단백질 돌연변이,
철학하는 생물학자가 현미경 속에서 발견한 인생의 지혜들

“조혈모세포는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압니다”
사람처럼 치열하지만 사람보다 현명한 세포의 세계
희생하고 인내하는 세포들에서 발견한 나이 듦의 미덕

김영웅 박사는 세포가 인생과 절묘하게 닮았다고 말한다. 하나의 세포가 태어나 성장하고, 성숙해져 열심히 제 기능을 하다가, 나이 들어 신생 세포들에 대체되는 과정이 우리가 태어나 어른이 되는 삶과 겹치기 때문이다. 모든 혈액세포의 원천인 조혈모세포는 평소 미성숙세포들을 이끌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활동을 멈추고 미성숙세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다. 신체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기 위해 일부 세포들은 스스로 소멸하는 ‘세포자멸사’ 현상을 보이고(189쪽, 노화하여 기능을 상실한 세포들이 있으면 동료 세포들이 나서서 그 일을 대체한다.
저자는 이렇게 세포들이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우리가 나이 들며 갖춰야 할 삶의 태도라고 말한다. 20년 이상 세포 연구에 매달린 중년의 생물학자에게 세포의 생애가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각별하다. 저자가 오랫동안 매달린 암세포 실험에서 발견한 돌연변이 세포들의 증식 과정이 인간 사회를 고스란히 비추고 있던 탓이다. 정상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통로인 혈관을 다른 세포들과 나누면 몸은 건강하게 기능을 유지하지만, 혈관을 독점해 산소와 영양분을 자신에게만 끌어다 쓰는 순간 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돌변하고 만다(96쪽.
암세포는 자가증식하여 맹목적으로 생존하려고 했을 뿐이지만 그 결과가 숙주와 자신의 공멸을 불러온 것처럼, 저자는 인간 사회에도 욕심이 지나쳐 주변에 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