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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영원할 것처럼 지구를 소비하는 당신에게
1부 이토록 파괴적인 인간의 시대
하나의 종이 추동하는 이례적인 지질시대
세계 과학자들이 밝힌 인류세의 증거들
지금 우리는 인류세 한가운데 있다
Q/A 묻고 답하기
2부 기후가 변하면 모든 것이 바뀐다
인간이 만든 최악의 기후위기
유라시아의 역사를 뒤흔든 기후
홀로세 후기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
티핑 포인트를 넘지 않으려면
Q/A 묻고 답하기
3부 여섯 번째 대멸종, 지구가 다시 리셋되기 전에
생태계 위기, 지구의 붕괴 조짐이 보인다
파괴되는 산림, 황폐화하는 지구
이미 여섯 번째 대멸종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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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지구의 폭군이 될 것인가, 구원자가 될 것인가
거주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여
인류세를 상징하는 4가지 문제와 9가지 행성 경계
오직 인간만이 지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오만함의 인류세에서 겸허함의 인류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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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우리는 스스로 파괴한 지구와 화해할 수 있을까?
주석
참고문헌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명강의 ★
★ 〈알릴레오 북’s〉, 〈보다BODA〉 등 누적 조회수 250만 회 ★
★ 서울대 대표 인류세 강의 ★
우리는 스스로 파괴한 지구와 화해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까지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으로 재발견된
지구 운명을 뒤흔들 위기의 징후들
최근 한반도의 기후는 ‘극한 기상’이라 부를 정도로 예측불허다. 기나긴 열대야와 기묘한 폭설을 마주하며 환경문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까지 이제는 위기를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지구의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돌아보면 46억 년 동안 지구에는 여덟 차례의 간빙기와 빙기가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간빙기가 1만 년 동안 지속되고, 그다음 빙기가 11만 년 동안 지속되는 것이 안정적인 지구의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마지막 간빙기이자 현재의 지질시대라 불리는 ‘홀로세’는 1만 년이 넘게 지나왔음에도 빙기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함으로써 자연적인 지질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두되는 개념인 ‘인류세’는 인류가 개입한 지질시대라는 의미로서, 인류가 지금 맞닥뜨린 그리고 앞으로 맞게 될 지구환경 위기를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홀로세 전문가인 박정재 교수가 진행하는 ‘서울대 대표 인류세 강의’를 새롭게 엮어 출간되었다. 저자는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로서, 과거의 기후변화에 따라 식생과 인간 사회가 어떠한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탐구한다. 나아가 인간이 홀로세를 지나오며 어떻게 자연환경을 교란시키고 훼손시켜왔는지, 문헌으로 기록되지 못한 증거들을 복원하여 인간의 지구 파괴사를 설득력 있고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 환경에 인위적 변화를 끼침으로써 마주하게 된 홀로세의 종식과 인류세의 암울한 현실을 흡입력 있게 논의한다. 인류의 핵실험과 같은 지구환경 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