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이오니아 제도(Ionian Islands
파이아키아(Phaeacia인의 나라
― 케르키라(Kerkyra
오디세우스의 고향
― 이타카(Ithaca
동방의 꽃
― 자킨토스(Zakynthos
2장 키클라데스 제도(Kykladhes Islands
영원한 나신
― 산토리니(Santorini
바람의 섬
― 미코노스(Mikonos
성스러운 섬
― 델로스(Delos
에개해의 진주
― 낙소스(Naxos
비너스의 섬
― 밀로스(Milos
호메로스의 안식처
― 이오스(Ios
3장 북에게해 제도(North Aegean Islands
물에 젖은 섬
― 사모스(Samos
여인들의 왕국
― 렘노스(Lemnos
에필로그
참고 문헌
푸른빛의 섬에서 일어난
신과 인간의 이야기
총 3장으로 꾸려진 『그리스 인문 기행』 2는 이오니아 제도와 키클라데스 제도, 북에게해 제도의 섬들을 유랑한다.
1장 이오니아 제도는 케르키라, 이타카, 자킨토스 위 신화가 펼쳐진다. 특히 이곳 섬들에는 오디세우스의 흔적이 있다. 뛰어난 지략으로 트로이를 무너트린 오디세우스가 귀향하기 위해 끝없는 시련을 견디며 10년여를 항해한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긴다.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고향, 이타카에서는 오디세우스의 하인 에우마이오스가 짐승을 치며 살았다는 동굴을 지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호메로스의 기록을 통해 자킨토스도 오디세우스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이곳은 낡고 부서져 모래알처럼 사라져가는 난파선이 해변과 절경을 이루는 나바지오 해변으로 유명하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따라 이오니아 제도의 섬들을 걷다 보면, 살아 숨 쉬면서도 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살아있음’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2장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는 여러 섬을 거친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델로스, 낙소스, 밀로스, 이오스까지, 섬이 많은 만큼 곳곳에 새겨진 신화도 다양하다.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관광객의 발걸음 끄는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를 거쳐 델로스에 도착하면, 그곳에는 제우스의 바람기로 태어난 포이보스의 이야기가 있다. 포이보스를 받아들인 델로스는 엄청난 번영을 누렸는데, 그 번영은 되려 주변 나라에 시기를 일으켜 파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제는 기둥만 남은 신전들은 델로스 끝을 더 부각시킨다. 또, 재밌는 신화가 있는 한 곳을 꼽자면 낙소스가 있다. 낙소스에는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와 관련한 신화가 여럿 있는데, 디오니소스에게 결례를 범했다가 그를 찬양하는 여신도들에게 찢겨 죽은 펜테우스 이야기가 그중 하나다. 미노타우로스를 무찌르고 미궁에서 빠져나온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의 사랑은 낙소스에서 디오니소스를 만나면서 끝이 난다. 흥미롭기도, 잔혹하기도 한 낙소스의 신화들은 읽다 보면 오늘날 세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