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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베르그손 고고학 : 시간과 형이상학 - 착상 시리즈 3
저자 카미유 리키에
출판사 읻다
출판일 2024-12-18
정가 37,000원
ISBN 979119324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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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작품의 통일성을 향하여
한국어판 서문-베르그손적 방법, 혹은 작품을 향한 길

1부 방법의 시간: 방법과 형이상학

1장 정초냐 용해냐: 형이상학의 바탕
데카르트의 암석과 베르그손의 대양
1. 땅, 지성의 이미지: 고체화, 고체성, 고체, 지반
2. 물의 원소와 그 이미지들-은유를 넘어서
3. 깊이의 관념: 주체와 대상, 자아와 전체에 대한 고찰들
제일철학 없는 형이상학을 위하여
4. 이름 없는 절대
5. 체계의 정신, 즉 형이상학의 존재-신-학적 구조
6. 지속의 층과 심화를 통한 형이상학적 사유

2장 직관과 방법
빛에서 어둠으로-그리고 어둠에서 빛으로
7. 개념과 언어: 촉각의 우위와 은유
8. “보기, 그러나 믿지 않기”: 직관과 방법
9. 진리의 성장과 교차의 방법: 베르그손과 제임스
베르그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철학의 침습: 철학에 문제를 제기하는 법
11. 실재의 원뿔: 지속의 상이한 리듬들

3장. 새로운 연합: 과학들의 분산을 마주한 철학
12. 과학적 방법으로서의 “마치”: 형이상학 없는 과학
13. 형이상학사의 중심적 인물, 플로티노스
14. 철학에서 정확성과 그 용도의 발명

2부 형이상학의 시간: 시간과 인격
서문-베르그손의 데카르트주의

4장. 《의식의 직접소여에 관한 시론》과 현재의 우위
15. ‘스펜서주의자’ 베르그손과 《시론》의 출발점: 수학에서 심리학으로
16. 세 가지 시간의 발견: 공간, 시간, 지속
17. 자유의 시간과 현재의 우위

5장. 《물질과 기억》과 과거의 우위
18. 《물질과 기억》으로 가는 길: 심신 결합의 문제
19. 이미지화될 수 없는 《물질과 기억》!
20. 지각의 시간과 과거의 우위

6장. 《창조적 진화》와 미래의 우위
21. 《창조적 진화》로 가는 길: 인과의 문제
22. 인과와 창조: 생의 약동

7장.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과 영원의 우위
23. 《두 원천》으로 가는 길: 의지의 문제
2
베르그손의 연구를 발굴하다

《베르그손 고고학: 시간과 형이상학》의 저자 카미유 리키에는 데카르트에서 발원하는 프랑스 철학의 맥락에서 베르그손과 샤를 페기, 장폴 사르트르의 작업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리키에는 박사논문을 통해,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베르그손 연구의 한 사례를 선보인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베르그손의 편지들, 미간행 원고들, 심지어 베르그손이 소장한 책의 여백들까지 뒤져가며 그의 저작들을 독해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베르그손의 저작들에 순차를 두거나 우위를 주지 않고, 베르그손이 수행한 철학적 작업으로서 모든 저작의 전체 통일성을 부과한다. 이렇게 재발굴된 베르그손 철학의 통일성을 좁게는 현상학, 넓게는 철학사 전체와 대면시켜 그 맥락도 풍부하게 재구성한다.

1부는 베르그손의 방법이 형이상학을 심층적으로 개혁한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에서 일관성을 찾으려 한다. 2부는 베르그손 철학이 전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통해 이 모든 작업의 통일성을 포착하는 데 전념한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베르그손 철학은 기원이나 전통과 단절된 새로운 것이 아니고, 데카르트부터 이어지는 프랑스 철학사 속에서 형이상학의 갱신과 복권이라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베르그손의 ‘시간의 고고학’

베르그손에게 ‘고고학(archelogie’은 시간적 깊이에 따른 지층들을 연구하는 일이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시간에 대한 질문은 각각의 저작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베르그손의 작품 전체는 ‘시간의 자료체(corpus’이기도 하다. 그의 모든 저작은 하나의 순간, 시간을 이룬다고 전한다. 과거, 현재, 미래, 영원과 같은 시간의 차원들과 감각, 기억, 의지, 사랑 같은 지속의 층들을 차례로 전개한다. 베르그손의 고고학은 이 시간적 지층들의 유동성 속에 기거하며, 그의 철학적 탐구는 경험의 깊이 속으로 용해된다.

베르그손의 철학은 추상적 원리의 통일성에 갇히지 않고 자아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인 시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