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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럽 책방 문화 탐구x투리 콜라보 세트 : 도서 + 키링 1종(3종 중 랜덤 + 책갈피 6종
저자 한미화
출판사 혜화1117
출판일 2024-09-30
정가 30,000원
ISBN 979119113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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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 책방의 과거와 미래를 찾아

제1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아름다운 책방 문화
19세기 후반부터 이곳은 책방과 출판사의 거리 _런던, 세실 코트
채링크로스 거리의 여왕이며, 독재자의 책방 _런던, ‘포일스’
이곳을 모른다면 책방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으리 _런던, ‘돈트북스’
대형 서점의 딜레마가 말해주는 시대의 변화 _영국, ‘워터스톤스’
이 도시가 동네책방을 대하는 방법 _파리, ‘지베르’ 책방
아름다운 책방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 _영국의 ‘토핑앤드컴퍼니’, 프랑스 ‘몰라’
도서정가제, 그 선택의 결과가 만든 풍경 _프랑스와 영국 대형 체인서점의 오늘

제2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콘텐츠의 발신처, 동네책방
불온한 정신과 불온한 책의 안식처_파리의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샌프란시스코의 ‘시티라이트’
책방, 카페와 더불어 실존주의 문학을 꽃피운 둥지가 되다_파리 제6구 생제르망데프레 거리
18세기부터 등장한 대중 독자의 도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이 도시의 책방들_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방의 거리도 사랑하리 _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
1797년 문을 연 책방부터 2003년 문을 연 책방까지_런던 ‘해처드’부터 ‘런던 리뷰 북스’까지
빅토리아 시대 책방들의 영감의 원천, 귀족들의 개인 서재 _웨일스, 글래드스턴 도서관
16세기, 센강을 따라 들어서기 시작한 책 노점상 _파리, 부키니스트
크고 작은 책방들, 대학의 도시를 빛내다 _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책방 풍경

제3부. 동네책방은 지역을 어떻게 빛나게 하는가
아름다운 건물과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빛이 나는 곳_바스, ‘토핑’ 그리고 ‘미스터 비’
책방이 된 기차역과 오래된 교회, 사람들을 불러모으다_안위크의 ‘바터북스’, 인버네스의 ‘리키즈북숍’
버려진 마을을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어낸 책마을의 힘_스코틀랜드 위그타운과 웨일스의 헤이온와이
책방은 책을 파는 공간이며,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어가는 곳
출판평론가 한미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출판계에 복무한 낯익은 이름,
책세상 입문 31년차인 그가 유럽 낯선 거리 책방들에서 마주한
책 세상의 또다른 세계의 탐문기

한국 출판계에서 ‘한미화’는 고유명사인 동시에 일반명사다. ‘한미화’는 책이라는 생태계에 속한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자 출판평론가라는 타이틀을 장착한 뒤 지금껏 그 업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이름이다.

1994년 출판계에 입문한 그는 언젠가부터 자신의 이름 옆에 출판평론가라는 타이틀을 장착, 30년 넘게 이 세계에 꾸준히 복무해왔다. 그런 그의 복무가 남다른 것은 단지 세월의 두께 때문만은 아니다. 출판평론가로서 그의 행위 전반에는 언제나 이 세계를 향한 응원과 온기가 배어 있었다. 그 응원과 온기는 책에서, 책을 만든 사람에게로 퍼져 나가더니 언젠가부터 그 책을 파는 이들로까지 점점 범위를 넓혀 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그의 잰걸음의 응원을 받아 수많은 책이, 책을 만든 편집자들이, 나아가 전국 방방곡곡의 숱한 책방들이 서로의 어깨를 겯고 나아갔다.

그런 그가 출판계에 입문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인 2024년을 앞두고 자신의 업을 통해 축적한 그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이 속한 이 세상의 또다른 세계를 만나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유럽의 책방으로 길을 떠났다.

2023년 4월 9일부터 5월 16일까지 영국과 프랑스를 종횡으로 누비고 돌아온 그가 닿은 곳은 그러나 여행지에 만난 아름다운 책방 목록이 아니다. 낯선 도시, 낯선 거리 곳곳에서 수많은 책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가 마주한 것은 책방을 넘어 그 공간들이 만들어낸 또다른 세계이자 문화였다.

유럽의 책방을 다녀보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그는 책방이라는 공간이 과연 독자는 물론이고 지역과 사회, 나아가 그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에 대한 물음표를 품었다. 나아가 그러한 문화가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했고 어떻게 유지해 왔는가 역시 물음표의 범주 안에 있었다. 그러한 물음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