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면서 존재와 치유, 그리고 인문
여는 말
1장 고전치유학을 위하여
1. 공자의 불온(不?
2. 굴원의 가이탁(可以濯
3. 묵자의 거무용지비(去無用之費
4. 장자의 혼돈(渾沌
5. 실낱같은 희망으로 고전을 마주하다
2장 원망에 대한 성찰_백이의 마음을 읽다
1. 원망은 프레임이다
2. 백이와 그의 슬픈 노래
3. 문명과 폭력, 그리고 분노와 좌절
4. 백이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5. 공자의 불념(不念_원망으로부터의 이탈
3장 추모시, 치유로 읽히다_김택영과 황현
1. 치유적 독법과 내적 자정
- 황매천이 순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짓다
- 황매천의 첫 기일에 짓다
2. 가족에 대한 시로 나를 위로 받다
4장 정몽주의 눈물을 갈무리하다_『포은시고』
1. 고서, 암호같은 책
2. 설레임_아마도 풀싹들이 많이 돋았을거야
3. 차분함_내면을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4. 아쉬움_산과 물은 옛날과 지금이 같은데
5. 기대와 바람_부지런히 노력하여야 할지니
6. 그리움_당신이 남겨준 아이를 보냈어요
5장 한시(漢詩 테라피, 우리 곁에
1. 『청춘문답』을 위하여
2. 한시의 모험, 희망을 찾아서
3. 청춘들, 서로 상처를 위로하다
4. 한시, 오늘날 청춘에 새롭게 다가가다
Collectio Humanitatis pro Sanatione
- 콜렉티오 후마니타티스 프로 사나티오네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고전으로부터 지금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위로를 구할 자료를 끌어내는 것은
지극히 온당한 일이다.”
한문고전을 건조하게 읽는 독법을 넘어 치유의 흔적을 찾는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써 내려간 ‘고전치유학’ 이야기이다. 『고전치유학을 위하여』에서 저자는 ‘고전치유학(古典治癒學은 자신의 바람을 담아 지은 것이라고 밝히며, 자본과 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마음을 다독이고 재설정하는 자료로서 고전의 가치에 주목한다. 고전을 의미 있게 삶에 적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고전치유학이 삶에의 위로와 공감, 가치를 고민하는 일에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다.
1장 고전치유학을 위하여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원칙을 세우고 지켰으나 끝내 낭패를 보았을 때, 남보다 내가 너무 부족해 보일 때, 나의 선함으로 인해 내가 사라진다고 느낄 때, 각각 공자, 굴원, 무자, 장자의 이야기로 마음을 다독여준다.
2장 원망에 대한 성찰_백이의 마음을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