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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탈무드
저자 이미영
출판사 하늘을나는코끼리
출판일 2023-05-05
정가 11,800원
ISBN 979116195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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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들어가는 글

14 형제, 혹은 자매가 미웠던 적이 있나요? - 형제의 사랑
22 사랑하고 아낄 수밖에 없는 친구 - 아이를 지킨 개
30 정직만큼 큰 재산은 없다 - 당나귀와 다이아몬드
36 어머니만이 선택할 수 있는 결정 - 아이의 친어머니
42 은혜를 모르는 자의 구차한 변명 - 사자 목의 가시
47 보상을 바라지 않은 아름다운 선행 - 목숨을 구한 작은 선행
54 인간의 끝없는 욕심 - 행복과 불행
60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줄 수 있나요? - 막내의 마술 사과
66 미래를 계획해야 하는 이유 - 포도밭의 여우
72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 세 친구
78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하면 안 되는 이유 - 다윗왕과 거미
84 희망은 좋은 것, 포기하지 마세요 - 희망
90 아버지의 지혜로운 사랑 - 아버지가 남긴 단 하나의 유산
98 검소함이야말로 부자로 가는 길 -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103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 싸움을 말리는 방법
109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혀 이야기
114 영원한 재물은 없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보석
120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어리석음 -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126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 - 여우와 늑대
131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 - 미리 준비한 등불
토론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줄 최고의 텍스트

오늘날처럼 변화가 빠른 세상 속에 살다 보면 아이들과 함께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협동, 우정, 사랑, 신뢰를 주제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탈무드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주로 그런 주제들을 담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탈무드를 권하는 것이겠지요.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윤리와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탈무드는 한국 문화와 유사한 면도 있고, 또한 학생들이 교사들과 함께 협력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질문과 논쟁을 통해 학습을 이루는 방식을 강조하는 면도 비슷하죠.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탈무드》에 소개된 스무 편의 우화와 동화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에게 읽고 토론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지적이고 분석적인 이야기들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히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텍스트를 찾고 있다면 반드시 함께해야 할 책입니다.

책 속에서

나무꾼이 말했습니다. 상인은 잠시 나무꾼을 본 뒤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은 그 나귀를 샀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는 그 당나귀에 붙어 있었으니 다시 돌려줄 필요는 없지요.”
나무꾼도 상인에게 다이아몬드를 돌려주며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당나귀를 샀지, 다이아몬드를 산 일은 없기 때문이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가 산 물건만 갖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정직만큼 큰 재산은 없다』중에서

“이틀을 굶었는데도 구멍에 걸리다니……, 어쩔 수 없지만 며칠을 더 굶어보자. 그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혼잣말을 한 뒤 여우는 구멍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러고는 울타리 너머 포도를 바라보며 하루, 이틀, 사흘도 모자라 나흘까지 굶었습니다. 매일 몸을 구멍에 넣어 봤지만 나흘이 되어서야 몸이 쑥 들어갔거든요. 여우는 눈물이 날 만큼 기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펄쩍거리며 뛰고 싶었지만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