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삶 어딘가에 ‘시간 도둑’이 있다
제1장 그레이트 리셋: 네 가지 ‘성찰’
성찰 1. 일시 정지된 세상에서 생겨난 변화
성찰 2. 도시에 살 것인가, 지방에 살 것인가
성찰 3. 진정한 풍요로움은 무엇일까
성찰 4.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제2장 트랜지션: 새로운 나를 만나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끝내기’: 팽팽한 관성의 끈을 놓아버리다
‘중립 지대’: 불안의 수면 아래에서 헤엄치다
‘새로운 시작’: 과거의 나는 죽고 새로 태어나다
제3장 신세계: 삶을 재구성하다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일하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쓰다
인생에 한 번쯤은 내 집을 지어보고 싶어서
식생활의 변화가 가져오는 것들
시골에서 찾은 새로운 시대의 커뮤니티
아이들도 ‘여백’이 필요하다
[더하는 이야기] 먼저 살아본 사람의 이주 스트레스에 대한 처방전
제4장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는 법
자신의 시간은 자신이 결정한다
크로노스의 시간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생산성의 덫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지금, 여기’에 존재함을 즐겨라
재택근무자를 위한 자기 시간 활용법
일상에서 자기 시간을 만들고 지키는 습관
에필로그: ‘시간 도둑’이 절대 빼앗을 수 없는 삶
주석
잃어버린 내 삶의 여백을 찾아서,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트랜지션 하는 법
영어에는 ‘변화’를 뜻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다. 결혼, 전근, 출산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변화를 ‘체인지(Change’라고 한다. 반면, 내부 요인에 의한 변화는 ‘트랜지션(Transition’이라고 하며, 이는 돈 벌기를 가장 우선시하던 사람이 주위 사람을 돕는 쪽으로 바뀌는 것처럼 가치관과 정체성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트랜지션’은 인생을 단번에 바꾸는, 거창한 챌린지가 아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다시 내일 조금 더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한 ‘할 일’을 처리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감각을 따라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삶으로의 변화다. 구체적으로는 SNS 속 타인의 삶을 벤치마킹 하지 않는 것, ‘부캐’처럼 여러 정체성을 가지며 자기를 표현하는 것,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런 모든 것이 ‘트랜지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시간의 가성비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금, 여기’를 온전히 누리는 삶에 관하여
고대 그리스에서는 시간을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했다. 하나는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으로 시계의 움직임을 통해 정량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시간이다.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직선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몸으로 느끼는 주관적 시간 개념인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이다. 이것은 현재라는 순간, 즉 ‘지금, 여기’에 의식을 두는 시간 개념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카이로스의 시간’은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의 사용 방식이라는 것이다.
숲을 천천히 산책한다.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명상을 한다.
지금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느낀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는다
그리고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린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