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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럽발칸 민족 문제의 이해
저자 김철민
출판사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출판일 2010-12-24
정가 14,000원
ISBN 9788974646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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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i

제1장 발칸유럽의 민족과 민족주의, 그 특징과 개념 / 1
제1절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일반적 오해 / 1
제2절 민족과 민족주의 개념 그리고 이론적 접근 방법과 적용 / 5
제3절 발칸유럽의 민족과 민족주의 개념 추론을 위한 이해 / 17
제4절 동?서유럽 민족주의 특징 비교와 발칸유럽의 민족주의 / 23

제2장 발칸유럽 민족의 기원과 정착의 역사 / 29
제1절 슬로베니아 민족 기원과 역사적 특징 / 29
제2절 크로아티아인의 발칸유럽 정착과 중세 왕국 / 53
제3절 세르비아 민족 기원과 민족 정체성 / 93
제3장 19세기 민족주의 시대와 발칸유럽 / 123

<19세기 합스부르크 문화권 하의 발칸유럽>
제1절 슬로베니아viii
- 제국내 통일 슬로베니아를 향한 열정 / 123
제2절 크로아티아- 언어적 통합을 통한 독립 남슬라브 국가 건설 / 147

<19세기 오스만 터키 문화권 하의 발칸유럽>
제3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 지대 형성 / 179
제4절 세르비아 - 문화적 민족주의, 세르비아주의의 형성과 발전 / 210

참고문헌 / 242
찾아보기 / 250
머리말

20세기 이후로 유럽 내에서 발생한 주요 민족 분쟁은 주로 발칸유럽 내 여러 국가들에서 촉발되었으며, 이에 따라 발칸유럽은 통상 ‘유럽 내 민족분쟁의 진원지’란 별칭을 얻게 되었다. 그 별칭에 맞게, 20세기 발칸유럽은 세기 초에도 그러했듯 그 끝 또한, 민족 간 첨예한 갈등과 분쟁 촉발 그리고 뒤이은 국제 사회의 개입 및 국제 분쟁으로의 확대라는 수순을 이어온 게 사실이다. 20세기 초인 1914년 6월, 문화적 동질성 강요와 영토적 확대에 기초한 세르비아주의의 심화 그리고 보스니아를 비롯한 발칸유럽에 대한 세계 강대국들의 영토적 야욕은 보스니아에서의 세르비아 청년에 의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처 암살 사건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이어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등 세계열강들의 참여와 함께 제1차 세계대전의 단초를 제공하여 주었다. 20세기 말,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 속에 민주주의로의 대체 이데올로기가 정착되지 못한 가운데, 발칸유럽의 민족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는 과거부터 뿌리 깊게 이어져 내려 온 문화적 민족에 대한 충성, 즉 혈통, 종교, 신화, 언어, 역사적 공유와 관습 등의 문화적 요소에 따라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문화적 민족주의’에 심취해 있었다. 이에 따라, 오랜 동안 세르비아가 주도하여 왔던 사회주의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이탈해 독립국가를 수립하려던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선 세르비아인과 비(非세르비아인 간의 민족 간 갈등이 촉발되었으며, 연방의 분열을 지원하는 독일 등 서구 세력과 이를 반대하는 러시아 등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장기간 내전으로 확대되었던 게 사실이다. 20세기 초의 경우처럼, 세기 말 발칸유럽에서 일어난 민족 간 충돌 또한 UN군, NATO군 그리고 EU 등 다양한 국제 사회의 개입을 불러왔으며, 이어 1998년부터 본격화 된 이후 현재까지 진행 중인 세르비아 코소보에서의 민족 분쟁 및 독립을 둘러싼 열강들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