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소설의 기원과 출발
1. 소설 개념의 역사적 변천 15
2. 조숙한 시가, 대기만성한 소설 17
3. 먼 근원, 긴 흐름 18
1. 원시의 낭만적 격정, 상고 신화 18
2. 풍자소설의 기원 27
3. 얽히고 설킨 연계 30
4. 신도神道의 실체와 명사의 풍류, 지괴志怪소설ㆍ지인志人소설 35
1. 간보干寶의 「수신기搜神記」 35
2. 「유명록幽明錄」 41
3.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 48
ㆍ작품 원문과 주석 1 : 「搜神記」ㆍ「幽明錄」ㆍ「世說新語」 52
제2장 당대 전기
1. 당대 문단의 진기한 꽃, 전기 59
2. 저명한 당 전기 60
1. 「곽소옥전?小玉傳」 60
2. 「앵앵전鶯鶯傳」 62
3. 「이와전李娃傳」 65
4. 「이혼기離魂記」 68
5. 「규염객전?髥客傳」 71
6.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73
7. 「장한가전長恨歌傳」 76
8. 「유의전柳毅傳」 78
9. 「상중원해湘中怨解」 81
10. 「두자춘전杜子春傳」 82
3. 당 전기의 영향 85
ㆍ작품 원문과 주석 2 : 「鶯鶯傳」 86
제3장 송ㆍ원 화본
1. 소설사상의 일대 변천 101
1. 화본의 출현 101
2. 화본의 특징과 영향 104
2. 저명한 화본 106
1. 「옥관음 빚는 이?玉觀音」 106
2. 「최녕을 잘못 죽인 얘기錯斬崔寧」 111
3. 「중의 편지簡帖和尙」 115
4. 「요번루의 정 많은 주승선鬧樊樓多情周?仙」 117
5. 「심지 곧은 장 주사志誠張主管」 119
6. 「입심 좋은 이취련 얘기快嘴李翠蓮記」 120
7. 「계약서 이야기合同文字記」 122
ㆍ작품 원문과 주석 3 : 「?玉觀音」 124
제4장 명대 소
중국의 소설사는 1924년에 출간된 노신魯迅의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이 본격적인 소설사의 출발이자 이후 소설사의 전범으로 평가되는 대표적 성과였다. 그 이후로 통사체 소설사는 물론, 문언소설사나 백화소설사, 공안소설사나 인정소설사 등 등 각종 갈래별 소설사 등이 계속 출간되어 이미 수십 종을 넘었지만, 기본 서술 형식이나 시각은 대부분 노신의 「중국소설사략」을 ‘전범’으로 삼되 후대의 연구 결과를 보충 반영하면서 저자의 시각을 나름대로 드러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의 정의와 범주, 기원 문제는 아직도 충분하고 객관적인 결론을 얻지 못한 채 계속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마련할 소설사는 기존 논의의 핵심과 성과를 종합하여 객관적 합의를 도출해내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바람직한 연구 방향을 제시해야 할 이중의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
본서의 주요내용은 소설의 기원과 출발, 당대 전기, 송·원 화본, 명대 소설, 청대 소설을 실었다. 특히 본서는 소설사가 간명한 서술 방식을 취하면서도 주요 작품의 특징을 비교적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관련학문을 연구하는 모든 분들께 길라잡이가 되기를 기원한다.
[서문]
중국문학사 전개 과정에서 ‘소설’은 시가ㆍ산문ㆍ희곡 등 다른 어떤 장르 갈래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전개되었다. 이는 소설이라는 갈래는 다른 세 장르에서는 별로 논의될 필요도 없는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들, 예컨대 소설의 개념, 범주, 기원 등을 새삼스럽게 따져야 한다는 데서 기인한다. 한대漢代 이래 유가사상을 정통으로 삼은 봉건사회에서 소설은 전통 지식인의 배척과 경시를 받았기에 장르 형성이 상대적으로 더디었고, 그 범주 또한 고급 글쓰기에서 벗어난 일체의 자질구레한 언술과 기록을 두루 포괄하는 잡박雜駁한 형태였다. 그러나 ‘서사’의 힘은 거친 박토에서도 부단히 씨를 뿌리고 뿌리내리고 잎을 피워내며 다양한 숲을 이뤄 나갔고, 명ㆍ청시대에
